FT아일랜드 최종훈이 지난 16일 서울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최종훈은 음주단속 경찰관에게 돈을 주고 단속을 무마하려 한 혐의,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됐다. /연합뉴스
FT아일랜드 최종훈이 지난 16일 서울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최종훈은 음주단속 경찰관에게 돈을 주고 단속을 무마하려 한 혐의,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됐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음주운전 언론 보도 무마 의혹을 받는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29)이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을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게 돈을 주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최씨는 현장 단속 경찰관에게 금품 공여 의사표시를 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라고 밝혔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최종훈을 단속했던 경찰관은 최종훈이 현장에서 200만원을 주겠다며 사건을 무마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진술했다. 해당 경찰관은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훈과 해당 경찰관 사이에 금품이 오갔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면 1천만원이 언급된 부분도 있어, 어떤 식으로 금품 전달 의사를 표시했고 경찰관은 어떻게 대응했는지 등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최종훈의 음주운전 사실은 승리와 정준영 등이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자신의 사건이 보도되지 않은 데 경찰의 도움을 받았다'는 취지의 대화가 오간 것 때문에 알려졌다.   

최종훈은 이 카카오톡 대화방에 잠든 여성의 사진을 몰래 촬영해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정준영의 변호사도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했다.

정준영의 변호사는 지난 2016년 정준영이 여자친구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정준영의 휴대폰 제출을 요구하자 '휴대전화 복원을 맡긴 업체로부터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는 취지의 허위 의견서를 제출해 증거인멸을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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