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10·29 이태원 참사’ 49재를 맞은 가운데, 대한변호사협회가 피해자들에 대한 공격과 폄훼를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오늘(16일) 대한변협은 성명서를 통해 “참사 원인이 지금까지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희생자의 장례와 국가애도기간이 끝났다고 해서 참사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대한변협은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고 책임자를 둘러싼 정치적 책임 공방과 득실계산도 여전하다”고 비판하며 “원인을 정확히 모르니 동일한 재난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이어 “피붙이를 잃어
[법률방송뉴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성적으로 모욕한 게시물을 올린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사건 2차 피해 범죄 관련 첫 기소 사례입니다.오늘(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김상현 부장검사)는 A(26)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유포) 혐의로 전날 불구속 기소했습니다.A씨는 참사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여성 희생자들에 대해 음란한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게시하고 조롱한 혐의를 받습니다.지난 14일 경찰은 계정 가입자 정보 등을 토대로 A씨를 특정해 압수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후 경
# 제 여동생이 몸 사진 유포와 가스라이팅을 당했습니다. 가해자가 자해를 시키기도 했고 심한 욕을 하기도 했고요. 가해자를 고소하려고 하는데요. 어떻게 해야 할지 상담 부탁드립니다.▲MC(양지민 변호사)= 이런 일 기사로만 접해봤는데, 상담자분 여동생께서 직접적인 피해자이신 경우입니다.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셨나요.▲황미옥 변호사= 여기 보면 ‘가스라이팅’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죠.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생소한 표현이었는데 요즘에 굉장히 익숙한 표현이 돼버렸죠. 이것부터 먼저 잠깐 이야기해볼까요.가스라이팅이라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법률방송뉴스] 공군 성추행 사망 사건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에게 2차 가해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관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오늘(29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0부(이재희 박은영 이용호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면담 강요 등 혐의를 받는 노모(53) 준위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습니다.노 준위는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 이 중사가 강제추행을 당한 이튿날인 지난해 3월 3일 보고를 받은 뒤 정식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회유·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또 지난 2020년 7월엔 부서 회식
[법률방송뉴스] 한국여성변호사회가 경찰에 성희롱피해자 보호조치 이행과 피해자 보호 제도 마련을 촉구했습니다.지난 2019년부터 2년 동안 강원도 한 경찰서에서 다수의 경찰이 연관된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습니다.경찰청 조사 결과 성희롱 피해 사실이 확인돼 총 12명의 경찰이 징계처분과 일부는 형사처벌을 받았습니다.피해자는 성희롱을 비롯한 2차 가해에도 불구하고 경찰로서 주어진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그러나 경찰청이 해당 경찰서의 집단 성희롱 사건을 조사할 당시 피해자가 업무 중 부주의하게 실수한 사실을 들며 피해
[법률방송뉴스]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 선수를 약 3년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40) 전 국가대표팀 코치에게 징역 13년형이 확정됐습니다.오늘(10일) 대법원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조씨의 상고를 기각,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습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200시간 이수, 7년 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 명령도 유지했습니다.조씨는 지난 2014~2017년 총 27차례에 걸쳐 심 선수에게 강간, 강간치상
[법률방송뉴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 A씨가 17일 오전 서울시장 위력성폭력사건 공동행동이 개최한 '멈춰서 성찰하고, 성평등한 내일로 한 걸음' 기자회견에 참석해 입장을 밝혔다. 4·7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A씨의 이날 기자회견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A씨가 공식적으로 모습을 보인 것은 박 전 시장 사망 이후 252일 만에 처음이다. A씨는 안경을 쓰고 검은색 치마 차림에 하얀색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기자회견에서 A씨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그분(박 전 시장)의 위력은 여전히 강하다. 그
[법률방송뉴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는 25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직권조사를 통해 피해자에게 한 성적 언동 등을 사실로 인정하고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인권위는 이날 2021년 제2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희롱 등 직권조사 결과보고' 안건을 심의한 뒤 이같이 밝히면서 서울시와 여성가족부, 시도지사협의회 등 관계기관에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을 권고하기로 의결했다.인권위 직권조사단은 지난해 8월부터 서울시청 내 시장실과 비서실 현장조사, 2차례에 걸친 피
[법률방송뉴스] 동료 여배우를 성추행한 혐의로 집행유예가 선고됐던 배우 조덕제(53)씨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는 등 2차 가해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의정부지법 형사2단독 박창우 판사는 15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과 모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비밀준수) 등 혐의로 조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조씨의 동거인 정모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독단적인 추측
[법률방송뉴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를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과 서울시가 '피해자'가 아닌 '피해 호소인으로' 지칭하면서 2차 가해 논란까지 일고 있는 가운데, 여성가족부가 A씨를 "법상 '피해자'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가부는 지난 14일 박 시장 사망 나흘 만에 뒤늦게 성추행 의혹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면서 A씨를 '고소인'이라고 칭해 성범죄 피해자 보호 주무 부처로서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을 받았다.황윤정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16
[법률방송뉴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 A씨를 더불어민주당과 서울시, 여권 인사들이 '피해 호소인'이라는 용어로 지칭하는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또는 '고소인'이라는 분명한 용어를 놔두고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모호한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A씨의 고소 내용과 증언이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며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박 전 시장 사망 5일 만에 성추행 의혹에 대해 처음
[법률방송뉴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15일 고한석 전 박 시장 비서실장을 불러 3시간여 동안 조사했다. 서울 성북경찰서에 출석한 고 전 실장은 낮 12시 30분쯤 조사를 마쳤다. 고 전 실장은 박 전 시장이 실종됐던 9일 오전에 박 전 시장 공관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언론에 박 전 시장과 마지막 통화한 시간을 "약 1시 39분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9일 오후로 추정되지만 고 전 실장은 오전인지 오후인지에 대해서는 더 언급하지 않았다. 어떤 대화를 나눴는가 하는 질문에도 "경찰에 다 말씀드
[법률방송뉴스] 서울시가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15일 오전 '가능한 모든 조치를 통해 피해호소 직원과 함께하겠습니다 - 직원 인권침해 진상규명에 대한 서울시 입장'을 발표했다.서울시는 입장문에서 "여성단체, 인권전문가, 법률전문가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서겠다"며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운영으로 조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겠다"고 밝혔다. "조사단의 구성과 운영방식, 일정 등에 대해서는 여성
[법률방송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가 14일 자신에 대한 '2차 가해'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A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박 시장을 경찰에 고소하면서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조사를 받은 지난 8일 이후 2번째다.A씨를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인터넷에서 '고소장'이라고 떠돌아다니는 그 문건 안에는 사실상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부분들이 들어있다"며 "피해자에 대한 온·오프
[법률방송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박 시장의 전 비서 A씨 측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13일 "피해자가 비서로 재직한 4년간 성추행과 성희롱이 계속됐고,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난 뒤에도 지속됐다"고 주장했다.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A씨의 고소 내용과 과정 등을 전했다. A씨는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김 변호사는 "범행은 피해자가 비서직을 수행하는 4년 동안, 그리고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난 이후에도 지속됐다"며 "범행 발생 장소는 시장 집무실과 집무실
[법률방송뉴스] 한국여성변호사회(여변)는 13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폭력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여변은 이날 박 시장 장례절차가 끝난 뒤 입장문을 내고 "제2의 권력형 성폭력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고, 아직 용기를 내지 못한 많은 피해자를 돕는다는 측면에서 이번 사건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여변은 "권력형 성범죄는 아직 엄연히 존재하고 있으며,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로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자칫 권력형 성범죄의 심각성을 무디게 할 수 있는 박 시장의 서울특별시장(葬) 장례
[법률방송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전 서울시청 직원 A씨 측이 13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박원순 시장은 전형적인 위력에 의한 성추행을 4년간 지속했다"며 "가해행위에 대한 성찰도 하지 않았고 멈추지도 않았다"고 말했다.이 소장은 "피해자는 시청 내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묵살당했고, 박 시장의 음란한 사진과 문자 발송 등 수위는 점점 심각해졌다"며 "서울시는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도록 진상을 밝혀야 하며, 정부와 국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