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기준치의 612배가 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아기 욕조 제조사가 소비자들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어제(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4부(이광만 이희준 정현미 부장판사)는 A씨 등 소비자 160명이 대현화학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에서 "피고가 원고들에게 각 10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재판부는 "피고는 친환경 폴리염화비닐(PVC) 소재 물마개가 달린 욕조 시제품에 대해 적합 판정을 받은 후 일반 PVC 소재 물마개가 달린 욕조를 제조했
[법률방송뉴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가 EU(유럽연합) 경쟁당국의 승인을 얻으며 완결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대한항공은 어제(13일) 필수 신고국가인 EU 경쟁당국(EC)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기업결합 승인을 득했다고 밝혔습니다.이로써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13개국에서 승인을 완료했습니다.대한항공은 앞서 2021년 1월 EU 경쟁당국과 사전협의 절차를 개시했고, 지난해 1월 정식 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아울러 다양한 시정조치를 논의한 후, 같은 해 11월 시정조치안을 제출했고 이후 이해관
[법률방송뉴스]만취자를 부축하고 있는 여성에게 도와준다고 접근해 집까지 따라 들어간 뒤 성폭행하려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오늘(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전날(13일) 강간미수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입니다.A씨는 지난 10일 오후 10시40분께 서울 성동구의 한 거리에서 술에 취한 여성 B씨가 만취자를 부축하고 있는 것을 보고 도와주겠다고 접근해 집까지 따라간 뒤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당시 A씨는 B씨와 함께 만취자의 집 안까지 들어갔고, 이후 B씨를 성폭행하려다 미
"양가 공평하게 머물러야죠.""왜 여자만 해요? 앞으로는 상 차릴 때 역할 분담해요.""평생 부양 한 번 안 하더니… 이젠 요양원에 보내겠대요.""취직·결혼 얘기 그만 듣고 싶어요."가족의 평화와 풍요를 바라며 모인 설 명절, 전국 곳곳에선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발생했습니다.서로에 대한 높은 기대와 세대 갈등, 경제적 부담, 사회적 압박감, 비교 의식 등이 가족간 불화를 불렀고, 웃음꽃이 만발해야 할 명절은 비극으로 얼룩졌습니다.◇돈 문제에 층간 소음까지... 곳곳서 벌어진 흉기난동돈이 화근이었습니다.설 당일이었던 지난 10일 전
[법률방송뉴스]경기 수원서 작은아버지를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조카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A씨는 지난달 31일 수원 영통구의 한 임대주택에서 함께 살던 70대 작은아버지 B씨를 둔기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A씨는 작은아버지의 시신을 이불에 싸 베란다에 버려뒀습니다.경찰은 지난 7일 B씨 아들로부터 “집 안에서 휴대전화 벨 소리는 들리는 데 아버지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잠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베란다
[법률방송뉴스]설 연휴 마지막날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해양공장에서 사상자 2명이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어제(12일) 오후 6시50분쯤 사람이 구조물에 깔렸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는 오후 7시16분쯤 철제 구조물에 깔려 있는 A씨를 구조했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B씨는 스스로 탈출했으나 갈비뼈가 골절되고 비장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A씨와 B씨는 HD현대중공업과 계약한 사외 전문업체 소속 근로자들입니다.이번 사고는 울산
[법률방송뉴스}설날에 어머니를 살해한 뒤 옆에서 잠든 남성이 어제(11일) 구속됐습니다.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A씨는 설날 당일인 어제 새벽 0시 40분쯤 경기 고양시의 자택에서 어머니인 5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A씨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날 밤 외출해 지인과 술을 마시고 만취 상태로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이후 범행을 저지른 A씨는 지인에게 전화해 자신의 범행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지인의
[법률방송뉴스]주요 민생침해범죄인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와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가 설 연휴 동안 관련 대응 체계를 24시간 가동합니다.경찰청, 은행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민관 합동 시스템이 연휴기간 동안에도 그대로 유지됩니다.정부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에서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TF’를 개최해 연휴 기간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대응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최근에는 투자리딩방 사기, 부고장 스미싱 등 신·변종 보이스피싱 사
▲신새아 앵커= 이처럼 마약 청정국이라는 말은 옛말이 된 지 오래인데요.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위협하는 마약 범죄, 근절 방안은 없을까요.신예림 기자가 마약 전문 변호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VCR]어느 순간 우리 일상 가까운 곳까지 침투한 마약.쉽게 발각하기도 어렵고, 신고율도 낮아 이른바 ‘암수 범죄’라고 불립니다.마약 범죄를 뿌리 뽑을 방안은 없을까.20년 동안 마약 사건을 다뤄온 박진실 마약 전문 변호사는 마약사범을 공급자와 투약자로 분리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먼저 경제적 이득을 목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공급사범에
[법률방송뉴스]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에게 성추행당했다고 허위 폭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시향 직원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오늘(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2부(김수경 김형작 임재훈 부장판사)는 1심과 같이 서울시향 직원인 곽모씨의 무고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명예훼손 혐의만 일부 유죄로 인정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박 전 대표가 추행하려고 했다'는 곽씨 주장만 있고 다른 목격자는 없다고 해도 그 자체만으로 곽씨의 신고가 허위 사실이라는 적극적 증명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
[법률방송뉴스]유튜버,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사업자들의 연간 총수입이 1조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오늘(7일)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인원은 3만 9,366명이었습니다.이들이 신고한 수입금액은 총 1조 1,001억 원이었습니다. 총수입액은 2019년 875억 원에서 2020년 4,521억 원, 2021년 8,589억 원으로 늘다가 2022년에는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수입을 신
[법률방송뉴스]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이 입점 업체에 '갑질'을 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경쟁사 택시로 가는 콜(승객 호출)을 차단한 혐의 등으로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한 카카오 계열사들이 이미 잇달아 불공정 시비에 휘말려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카카오 계열사가 '갑질 의혹'으로 공정위의 조사 대상이 된 것입니다.오늘(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서울지방사무소는 최근 카카오스타일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지그재그 운영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공정위는 카카오스타일
[법률방송뉴스] 오랜 시간 가열한 '삶은 고사리'는 단순히 1차 가공만 한 '데친 고사리'와 달리 부가세 부과 대상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중국으로부터 농산물을 수입해 판매하는 무역업자 A씨가 서울세관을 상대로 낸 부가가치세 등 부과처분 무효 확인 청구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습니다. 지난 2014년 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A씨는 중국에서 고사리 1,200여톤(t)을 수입하면서 품명을 '데친 고사리'로 수입 신고해 부가가치세 면세 혜택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서울세관은 A씨의
[법률방송뉴스] 인천 실미도 해안가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습니다.오늘(4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어제 오후 4시 9분쯤 인천시 중구 무의동 실미도 해안가에서 60대 남성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사람이 바다 위에 떠있다'는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남성과 동일인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A씨는 지난 1일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남성의 행적과 유족 진술을 토대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법률방송뉴스]SPC그룹의 IT 서비스‧마케팅 솔루션 계열사인 섹타나인이 이유 불명의 권고사직을 단행해 직원이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오늘(2일) 업계와 앞선 일부 보도에 따르면 섹타나인은 지난달 15일부터 수십 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따로 불러 사직을 권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이 과정에서 대상자 선정 근거가 명확하지 않고, 사측이 제안한 사직 조건에 위법 소지가 있다는 의혹도 불거진 실정입니다.특히 권고사직 대상자는 진급을 앞둔 사원·대리 직급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이들 중 다수는 업무 성과와 평판이 좋은 직원들로 알
[법률방송뉴스]쿠팡이 갑질 등을 이유로 자신들에게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내 승소했습니다.법원은 3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모두 취소하라고 판결했습니다.서울고법 행정7부(김대웅·김상철·배상원 부장판사)는 어제(1일) 쿠팡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 명령·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쿠팡 승소로 판결했습니다.재판부는 공정위가 시정 명령과 과징금 부과 처분을 모두 취소해야 한다고 봤습니다.앞서 LG생활건강은 쿠팡이 생활용품 등의 납품가를 낮추라고 강요했다고 공정위에 신고했습니다.이후 공정위는 쿠팡이 최저가
[법률방송뉴스]만화가 주호민 씨의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주씨는 "열악한 현장에서 헌신하는 특수교사들께 누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수원지법 형사9단독(곽용헌 부장판사)는 오늘(1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특수교사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습니다.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입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법률방송뉴스]경북소방본부가 오늘(1일) 문경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대원 2명에 대해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상북도 순직 소방공무원 등 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장례와 국립현충원 안장도 함께 진행합니다.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수광(28) 소방교와 박수훈(36) 소방사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습니다.이들은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서 사람이 대피하는 것을 발견한 이후 인명 수색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두 사람은 공
[법률방송뉴스]7년간 이성 친구를 노예처럼 부린 30대 여성이 범행에 가담한 남편과 함께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피해자 측이 이들에 대한 민사소송을 예고했습니다.피해자 A씨의 친형이라고 밝힌 이는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동생은 7년간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고, 3년간 피 말리는 조사와 재판 과정을 겪었다"며 "동생이 그들에게 빼앗긴 돈 8,700만원과 위자료를 청구하기 위해 민사소송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이어 그는 "선고가 끝나고 재판정에서 미친 사람처럼 울었다"며 "거의 모든 재판에 참석했는데, 가
[법률방송뉴스]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최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 규모가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다양한 피해 사례와 수법들을 어제(30일) 밝혔습니다.국수본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10월 매월 평균 340억원대로 전년대비 피해액이 28%가량 감소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11월 483억원, 12월 561억원을 기록하면서 피해 급증했습니다.특히 경찰은 최근 '기관사칭형·대출 사기형' 보이스피싱 피해가 큰 폭으로 증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이에 '미끼문자'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끼문자는 신용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