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휴대전화 삭제 내역을 복원한 자료를 받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서울 강서구 경찰서는 국과수로부터 받은 결과를 검토 중이지만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19일 압수수색에서 조 전무와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임원들의 개인용 또는 업무용 휴대전화 4대를 확보했다.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은 정확한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각종 저장매체 또는 인터넷 상에 남아 있는 디지털 정보 분석을 통해 범죄 단서를 찾는 포렌식 분석을 의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때 복원된 자료에서 회유나 협박 등이 있었다는 증거가 나오면 수사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 전 전무의 ‘컵을 던져 물이 튀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아직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만 튀었다’는 주장과 다르게 유리컵을 던진 사실이 확정되면 반의사불벌죄가 적용되지 않는 특수폭행 혐의가 새롭게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분석 결과 조사를 마친 후 조 전 전무를 피의자로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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