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현대차그룹의 '다스 미국 소송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김동진 전 현대차 부회장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최근 김 전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다스의 'BBK 투자금 140억원 반환 소송'을 맡은 미국 대형 로펌 에이킨검프에 수임료를 낸 경위 등을 조사했다.

김 전 부회장은 조사에서 "당시 미국에서 진행 중이던 현대차의 특허소송과 관련해 비용을 지급했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편 다스가 급성장한 배경과 관련, 현대차의 '일감 특혜'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다스는 2004년 매출액이 2천282억원이었으나, 불과 2년 만인 2016년 1조 2천727억원으로 5배나 급증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현대차로부터 과거 거래자료를 받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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