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한동훈 비대위' 구성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5월 장관으로 취임한 지 약 1년 7개월만에 법무부를 떠나게 된 한 장관은 이제 다가올 내년 총선에서 여당을 진두지휘하게 됐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21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비대위원장직을 제안받고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을 공식화했습니다.

윤 권한대행은 그동안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당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으로 국민의힘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윤 권한대행은 한 장관 추천 이유로 "변화와 쇄신을 갈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고, 당정 관계 소통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동훈 비대위가 청년층과 중도층의 공감대를 끌어내고 보수층을 재결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번 비대위원장 지명은 지난 13일 김기현 전 대표의 대표직 사퇴 이후 8일 만입니다.

한 장관의 법무부 장관 사퇴가 공식화되면서 법무부는 오늘 오후 5시에 한 장관의 이임식을 열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전국위원회 소집 공고를 낸 뒤 오는 주말쯤 전국위원회를 개최할 전망입니다.

한동훈 비대위는 최고위와 전국위 추인을 거친 후 다음 주 정도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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