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식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등 여권 총집결
내년 총선 앞두고 보수지지층 결집 계기로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법률방송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지난해 5월10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 이후 약 1년 5개월 만 입니다.

이 날 추도식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인요한 혁신위원장 등 여권 지도부가 총집결했습니다.

내년 4ㆍ10 총선을 앞두고 여권 내에서 '보수 대통합론'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두 사람의 만남이 보수 지지층 결집의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윤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박정희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하면 된다'는 정신이 우리 국민에게 자신감과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불어넣어 주었다"며 "지금 세계적인 복합 위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아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조국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산업화의 위업을 이룩한 박정희대통령을 추모하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그분의 혜안과 결단과 용기를 배워야 한다"며 "자랑스러운 지도자를 추모하는 이 뜻깊은 자리에서 영애이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가족분들께 자녀로서 그동안 겪으신 슬픔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지난 1980년부터 매년 개최된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처음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추도식에서 "아버지의 꿈이자 저의 꿈, 오늘 이곳을 찾아주신 여러분들의 꿈은 모두 같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서로에 대한 이해오 존중으로 힘을 모아 우리와 미래 세대가 번영과 행복을 누리는 그것"이라며 "아버지도 우리의 꿈이 이뤄지도록 응원하고 지켜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특히 오늘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추도식에 참석해준 윤 대통령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식 행사가 끝난 뒤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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