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부터), 윤재옥 원내대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인요한 혁신위원장(왼쪽부터)이 26일 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법률방송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인요한 위원장을 포함해 13명으로 출범합니다.

신설 조직의 명칭은 '국민의 뜻으로,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26일) 오후 최고위원회를 열고 인 위원장 외 12명으로 꾸린 혁신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합니다.

이번 혁신위는 계파와 지역, 세대, 성별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습니다.

먼저 수도권 인사로는 재선 박성중 의원(서울 서초을)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출신 오신환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 김경진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을 인선했습니다.

박성중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지만, 친윤 계파색은 옅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오신환 위원장 역시 비윤계로 분류되는데, 지난 대선 경선에선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부장검사 출신 김경진 위원장은 국민의당 출신으로, 광주 북구갑을 지역구로 20대 총선에 당선된 바 있습니다.

21대 총선에선 같은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지만, 호남에 기반을 둔 전적이 있는 만큼 외연 확장에 힘을 보탤 거란 분석입니다.

호남과 영남, 충청 등 지역 안배도 고려했습니다.

호남에서는 정선화 전주시병 당협위원장, TK(대구·경북)에선 정해용 전 대구경제부시장이 합류했습니다.

충청권에선 이소희 세종시의원이 혁신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회 각계 전문가도 대거 등용했습니다.

이젬마 경희대학교 국제학과 교수와 임장미 마이펫플러스 대표, 박소연 서울대학교 소아치과 임상조교수, 최안나 세종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송희 전 앵커가 국민의힘 쇄신에 나섭니다.

2000년생으로는 경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회장 박우진 씨도 참여합니다.

이들 활동 기한은 올해 성탄절 전인 12월 24일까지입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혁신위 구성과 관련해 "인 위원장이 주변의 다양한 의견과 추천을 경청하고, 개별 의사를 타진해 정성들여 모신 것으로 안다"며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당의 혁신을 완성하는 건 나 자신이라는 절박한 마음과 의지를 갖고 당의 변화와 쇄신에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혁신위 출범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동시에, 보수 진영 통합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날 오전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4주기 추도식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김 대표와 인 위원장 등 여권 주요 인사가 대거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