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 교회 지난 8일 예배 강행... 참석한 135명 전수조사
하루 확진자 74명, 이틀째 100명 이하로... 완치자 1천명 넘어

16일 목사와 신도 등 4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수도권 2번째 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목사와 신도 등 4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수도권 2번째 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수도권에서 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경기 성남시는 16일 수정규 양지동 '은혜의 강 교회' 신도 4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12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 콜센터에 이어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으로는 2번째로 큰 규모다.

이 교회 목사 부부와 신도 등 6명이 지난 9∼15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40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것이다.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들은 일요일인 지난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는 이 교회에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자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135명 전원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106명은 조사가 끝나 추가 확진자 40명 외에 58명은 음성 판정, 8명은 재검사 대상으로 분류됐다.

추가 확진자 40명 가운데 34명은 성남시 거주자이고 6명은 서울 송파구 1명, 서울 노원구 1명, 부천시 2명, 인천 계양구 2명 등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8천236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7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증가는 전날 76명에 이어 이틀째 100명 이하를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 74명 중 42명은 대구·경북(대구 35명, 경북 7명)에서 나왔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 일부가 포함된 경기 지역이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6명, 부산 1명, 세종 1명 등이다.

현재까지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경북지역이 7천230명(대구 6천66명, 경북 1천164명)이고 그 외 지역은 서울 253명, 부산 107명, 인천 30명, 광주 16명, 대전 22명, 울산 28명, 세종 40명, 경기 231명, 강원 29명, 충북 31명, 충남 115명, 전북 7명, 전남 4명, 경남 85명, 제주 4명 등이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76명이다. 이날 0시 공식 집계 기준으로는 전날과 동일한 75명이지만, 경북에서 1명이 추가 확인됐다. 치명률은 0.92%다.

76번째 사망자는 82세 여성으로 경북 청도군립노인요양병원에서 입원해 생활하다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폐렴 증상이 악화해 전날 숨졌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보다 303명이 추가된 총 1천137명으로, 1천명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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