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일 알릴렐오 32회 '검찰은 위한 나라는 없다' 편에 출연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대화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백혜련(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일 알릴렐오 32회 '검찰은 위한 나라는 없다' 편에 출연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대화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뉴스] 대검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조국 전 법무부장관 내사 증거' 주장을 즉시 반박했다.

대검은 지난 29일 유 이사장의 유튜브 '알릴레오' 방송 직후 "유 이사장은 근거 없는 추측성 주장을 반복하였을 뿐, 기존 주장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대검은 이어 "근거 없는 추측으로 공직자의 정당한 공무 수행을 비방하는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알릴레오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지난 8월 중순쯤부터 내사했다”며 그 근거로 윤석열 총장이 조 전 장관을 "완전 나쁜 놈"이라고 지칭했다는 등 '청와대 밖 모 인사'로부터 들었다는 윤 총장의 발언을 제시했다.

유 이사장은 그러면서도 "검찰이 불법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라며 "더 이상 (검찰과) 논쟁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유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여당 의원들도 잇달아 '근거가 약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근거가 좀 약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알릴레오 방송에서) 결정적인 녹취가 나오거나 윤 총장의 발언을 들은 사람이 나와서 증언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유 이사장은 지속적으로 정치 영역에 있지 않다고 얘기를 하지만, 일종의 정치 활동을 하고 있다”며 “사회적 공익을 중심으로 고민해서 이야기가 전개됐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고 덧붙였다.

알릴레오에 출연하기도 했던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유 이사장의 주장은 “내사를 했다고 볼 수 있는 명백한 증거라고 보기엔 좀 어려운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지난 11일 알릴레오 '검찰을 위한 나라는 없다' 편에 출연해 검찰개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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