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은 안미현 검사의 진술을 기초로 수사 외압 수사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연합뉴스

[법률방송]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이 그간 이뤄진 압수수색 및 기록 검토 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관련자 소환 조사에 나선다.

수사단 관계자는 28일 "압수물 분석 작업을 마치고 소환 대상자를 정해 소환할 것"이라며 "이전부터 이미 분석된 결과에 따라 소환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을 포함해 29명으로 수사진을 구성하고, 강원랜드 등 채용비리와 수사 외압으로 팀을 나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단은 안미현 검사(39·사법연수원 41기)의 진술을 기초로 수사 외압 논란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춘천지검 재직 당시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했던 안 검사는 지난해 수사 진행 과정에서 최종원 당시 춘천지검장(현 서울남부지검장)이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을 면담하고 와서는 갑자기 불구속 수사와 사건 종결, 권성동 의원 관련 증거목록 삭제 요구 등 수사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수사단 관계자는 "안 검사가 언론에는 밝히지 않았지만 검찰에 '이런 외압이 있었다'고 한 부분이 있다. 이것을 기본으로 수사 중"이라며 "수사를 통해서 더 밝혀야 할 부분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이미 일부 관련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향후 채용 청탁에 관여한 의혹이 있는 공직자 등을 폭넓게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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