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적대의 언어로 국민을 분열의 장, 대결의 장으로 몰아넣는 것은 가장 근본적으로 나라를 망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7일) 충주 무학시장을 찾아 "윤석열 정권은 경제를 폭망시키고 한반도 평화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것도 잘못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잘못은 국민들을 대결과 적대의 장으로 몰아넣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생각이 다르면 대화로 상대방을 설득하고 양보할 건 양보하면서 합의에 이르러야 민주사회다. 민주국가, 문화국가일수록 다른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사회는 갈등과 대결의 장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할 최고 책임자는 바로 대통령과 정치인들인데 대통령부터 '공산전체주의'라는, 교과서에서 들어보지도 못한 이상한 말로 국민들을 분열의 장, 대결의 장으로 몰아넣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내 편만 챙기고 저쪽 편은 밀어내다 보면 국민들 사이에선 적대감이 점점 쌓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게 악화되면 말로, 감정으로, 주먹으로, 칼로 싸우다가 나중에는 정말 총으로 싸우는 상태가 되는데 그게 바로 내전"이라며 "물리적 내전 상태는 나라가 망한 것이고 심리적 내전 상태는 망하기 직전, 지금이 바로 그런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가 망가진 것, 평화가 위기를 맞은 것, 민주주의가 후퇴한 건 회복할 수 있지만 국민 마음 속에 쌓인 적대 감정은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며 "우리가 심판해야 할 주안점은 국민들을 적대와 분열로 몰아넣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에게는 험지로 분류되는 충주에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가슴에 손을 얹고 지난 시기를 생각해 봐라. 과연 충주 시민들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해서 정말로 충주를 위해서 일했던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느냐"며 "정치는 정치인이 아닌 그 정치인을 뽑았던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4월10일에는 충주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충주 시민들과 국민들의 삶을 진짜 보살피는 능력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줘야 여러분의 삶이 핀다"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서 우리도 한 번 희망 있는 세상 살아보자"고 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