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연일 쓴소리를 내고 있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민주당 공천 내홍과 관련해 "지금처럼 난폭한 공천이 전면적으로 이뤄진 것은 처음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기자와 정치인으로서 40년간 한국 정치를 관찰하고 경험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언론 보도를 보면 민주당 내부에서마저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선거 승리를 바라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승리하지 않더라도 당을 장악한 것이 그분의 목표인 걸로 보인다'는 발언이 보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 상태로 가서는 국민의힘 과반획득을 저지하지 못할 것"이라며 "여러 여론조사 결과가 예고하듯이 지금대로 간다면 민주당이 패배하고 국민의 힘이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미래는 민주당이 잘 되길 바라지, 망가지길 원하지 않는다"며 "민주당이 지금처럼 도덕적으로나 조직에서 붕괴돼간다면 저희들 책임은 더 커진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4.10 총선에서 민주당이 하지 못하는 국민의힘 과반 획득 저지를 해내겠다며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그는 "대안 세력들이 국민들께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다면 투표장에 가지 않으려고 했던 사람들이 투표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이 어부지리를 얻는 기회도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새로운미래의 목표 의석수를 30석 이상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수도권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해 20석 이상을 얻고 싶다"며 "비수도권에서 10석 정도를 얻는다면 30석을 넘기지 않겠는가 하는 의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제3지대 통합을 이뤘다가 곧바로 갈라선 데 대해서는 "불확실성을 빨리 제거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도리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적어도 이번 선거까지 불확실성을 다시 조성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재통합 가능성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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