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가 공개한 메신저 내용,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 (사진=연합뉴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가 공개한 메신저 내용,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경찰이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씨가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이 휴대폰 외 다른 기기에도 저장돼 있는 것으로 보고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황씨의 '불법 촬영'으로 인한 추가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2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황의조가 사용하던 휴대폰들과 노트북을 확보해 불법 촬영 의심 영상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영상은 앞서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것과 다른 영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 기기들은 최초로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황씨의 형수 등이 경찰 조사 당시 초기화해 현재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영상을 복구 중입니다.

영상이 복구된다면 추가 피해자가 더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경찰은 첫번째 피해자 A씨 외에 또 다른 피해 여성 B씨의 신원을 확보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씨는 당시 황씨가 영상을 촬영한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경찰을 통해 진술했습니다.

A씨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서 "또 다른 피해자로부터 상담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고 예약까지 잡았으나, 황씨가 피해자의 신상을 드러낸 입장문을 보도한 후 피해자가 돌연 상담을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여성은 황씨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했습니다.

황씨는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영상을 유포한 이는 황씨의 친형수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영상에 나오는 피해자 A씨가 영상 촬영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고발하면서 황씨는 현재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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