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60표 중 51.3%인 5476표로 당선

[법률방송뉴스] 제97대 서울지방변호사회장에 김정욱 변호사(변호사시험 2회)가 당선됐습니다. 96대에 이어 연임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 번 서울변회를 이끌게 됐습니다.

서울변회는 오늘(30일) 오전 10시부터 롯데호텔서울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 및 임원선거 본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정기총회와 함께 본 투표가 이뤄졌고, 투표 종료 후 개표를 통해 10660표 중 51.3%인 5476표를 얻은 기호 2번 김정욱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경쟁자였던 기호 1번 윤성철(사법연수원 30기) 후보는 김 후보에게 자리를 내주게 됐습니다.

김정욱 당선인은 투표 이후 이·취임식을 거쳐 당선소감을 발표했습니다.

김 당선인은 “회원 여러분의 엄중한 선택과 재신임의 무게를 되새기고 최선을 다해 회무에 임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선거기간 중 약속드린 공약들을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의 변호사업계는 긴장감을 한 치도 놓을 수 없는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가장 낮은 곳에서 회원님들을 모시고 오직 국민과 일반인들을 위한 서울변회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후 이뤄진 기자회견에서는 사설플랫폼 금지 반대 목소리에 대한 해결, 공공플랫폼의 개선 방안, 법조유사직역과의 통폐합 등에 대해 답변했습니다.

김 당선인은 “사설플랫폼 금지에 반대하는 회원들에 대해서는 화합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청년변호사들은 어떻게 스스로를 광고를 해야 하는가 등을 논의할 때가 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어 “공공플랫폼 ‘나의 변호사’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알고 있다”며 “나의 변호사가 계속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법원과 법무부의 협조도 구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정보를 제공하는 변호사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반 의뢰인의 입장도 충분히 수용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로스쿨 4년제 공약에 대해서는 “로스쿨 제도가 처음 도입했을 때 유사직역 제도의 통폐합을 전제로 했다고 알고 있는데 지금 안 되고 있다”며 “법조인 양성제도와 법조계, 법조유사직역 제도는 근본적으로 개선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로스쿨을 4년제로 만들어 제대로, 충분하게, 여유 있는 기간을 두고 바로 변호사로서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어왔다”면서도 “큰 과제라는 것도 인정하지만 논의의 물꼬를 튼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로스쿨의 결원보충제 폐지를 강조했습니다. 김 당선인은 “로스쿨 재정문제 때문에 아직도 결원보충제가 살아있다”며 “이를 유지한다면 인원만 계속 늘어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날 새 집행부도 함께 구성됐습니다. 부회장은 이재헌·조순열·권대현·김승현·김미현 변호사 등입니다. 상임이사는 제1총무이사에 박병철 변호사, 제2총무이사에 김은산 변호사, 재무이사에 황성호 변호사, 사업이사에 백호석 변호사로 정해졌습니다.

이어 국제이사 김민석·하채은 변호사, 법제이사 김기원 변호사, 법제정책이사 이영준 변호사, 회원이사 송효석 변호사, 기획이사 최재윤 변호사, 공보이사 이윤우 변호사, 교육이사 하서정 변호사, 인권이사 정병욱 변호사, 관리이사 진시호 변호사, 윤리이사 김상희 변호사가 지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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