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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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대장동 개발 특헤'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13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재산을 은닉하는데 관여한 조력자들을 체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오늘 김씨가 대장동 사업으로 취득한 범죄수익의 은닉 혐의 등과 관련해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씨, 화천대유 이사 겸 전 쌍방울 그룹 부회장 최우향씨 등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아울러 이들의 사무실 등 10여 곳도 함께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검찰은 김씨가 실명·차명으로 소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 예금반환채권 등을 일부 동결하고 은닉 재산을 추적해왔습니다. 

검찰은 앞서 법원에 김씨를 비롯한 일명 '대장동 일당'들의 재산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해 최근 인용 결정을 받은 바 있어 이들의 재산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좇아왔습니다. 

오늘 체포된 공동대표 이한성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국회의원을 지내던 시절 보좌관을 지냈었습니다. 이씨는 김씨의 통장을 관리해주면서 김씨의 지시가 있을 때마다 자금 인출 등을 해준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주목할 인물인 최우향 전 쌍방울그룹 부회장은 과거 목포지역에서 폭력조직에 몸을 담았던 인물로, 김씨와는 20년 넘게 알고 지낸 막역한 사이입니다. 

일례로 김씨는 지난 2020년초 화천대유에서 빌린 473억 중 최씨에게 20억을 빌려주는가하면, 같은 해 6월 최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추가로 30억원을 빌려주기도 하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대장동 수사가 진행된 지난해 10월에도 김씨는 최씨에게 이자나 담보 없이 30억원을 추가 대여해줬습니다. 

특히 최씨는 지난해 10월 15일 김씨가 1차 구속영장 기각 후 서울구치소를 나올 때 그 앞에서 대기했다가 헬멧을 쓰고 짐을 들어주는 장면이 취재진들에 포착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한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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