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비자금 조성 혐의 검찰 소환

[법률방송뉴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 최 회장은 SK그룹을 창업한 고 최종건 회장의 둘째 아들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7일 오전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지난 2018년 SK네트웍스에서 200억원대의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하고 관련 내용을 검찰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가 계좌추적 등을 진행해오다 지난해 하반기 반부패수사1부로 사건이 재배당됐다.

검찰은 이후 최 회장을 횡령 등 혐의로 입건하고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해외로 빼돌렸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와 SKC 수원 본사 및 서울사무소, 최 회장의 주거지, 수원 중부지방국세청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 등을 확보하는 한편 계열사 임직원들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또 최 회장이 SKC 회장으로 있던 2015년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해 자신이 100% 지분을 갖고 있던 통신장비회사 ANTS 지분을 사위 등에게 헐값 매각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2000~2015년 SKC 회장을 지냈고 2016년부터 SK네트웍스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