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이 11일 오전 자택을 나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장관이 11일 오전 자택을 나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조국 법무부장관이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사건의 스폰서인 건설업자 윤중천씨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한겨레의 보도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당시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보도 내용에 대한 점검을 했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는 한겨레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특별히 말씀 드릴 게 없는 것 같다"고만 답했다.

조 장관은 지난 2017년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했고, 지난 7월 임명된 윤 총장에 대한 인사검증 작업을 총괄했다.

한겨레는 이날 1면 톱기사로 윤석열 총장이 윤중천씨로부터 별장 접대를 받았고, 검찰 수사단이 이를 조사하지 않고 덮었다는 내용을 보도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윤석열 총장이 조국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이 보도는 '윤 총장 흠집내기로 조 장관 의혹 수사를 방해하고 물타기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비판이 제기됐다. 

대검은 관련해서 "검찰총장은 윤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다. 당연히 그 장소(별장)에 간 사실도 없다"며 "주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런 허위의 음해 기사가 보도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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