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지하철 탑승 시위를 주도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오늘(17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서울경찰청 청사 앞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경찰은 미란다 원칙을 고지했으며, 박 대표를 경찰서로 압송해 조사 중이다.박 대표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해 1월 20일까지 신용산역·삼각지역·경복궁역 등지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며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앞서 경찰은 박 대표에게 18차례 출석을 요구했지
[법률방송뉴스] 그동안 오세훈 서울시장이 거듭 밝혀온 '무관용 원칙'에 따라 서울교통공사는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여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상대로 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오늘(10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전장연과 박경석 대표를 상대로 6억145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습니다. 공사 측은 지난 2021년 12월 3일부터 지난해 12월 15일까지 약 1년여간 전장연이 총 75차례 지하철 시위를 진행하면서 열차 운행 지연 등의 피해를 봤다고
[법률방송뉴스] 서울 지역 내 법원 중 최초로 서울남부지법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통합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법접근센터를 설치했습니다. 오늘(26일) 남부지법은 본관 1층에 장애인·이주민·외국인·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 통합적 사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법접근센터를 열고 개소식을 가졌습니다.이 곳 사법접근센터에서는 복잡한 법률문제뿐 아니라 가족 간 갈등, 재산상 어려움 등의 문제를 원스톱으로 상담받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사회취약 계층의 사법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 26일 법원은 서울
[법률방송뉴스] 계속되는 서울교통공사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승하차 갈등에 대해 법원이 결국 조정안을 냈습니다. 서울시엔 엘레베이터 설치, 전장연은 시위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오늘(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9일 공사가 전장연과 이 단체의 박경석 대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사건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강제조정을 내렸습니다.강제조정이란 법원이 '조정을 갈음하는 결정'으로 재판부가 직권으로 원·피고간의 화해조건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양측이 2주안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판
[법률방송뉴스] 장애인의 편의시설 접근권 문제와 관련한 국가 상대 손해배상책임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 정부가 차별행위를 했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는 취지입니다. 오늘(6일) 오전 서울고등법원 5민사부(설범식·이준영·최성보)는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장애인 단체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차별구제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의무 대상을 정할 때 범위를 단계적으로 설정할 상당한 재량이 있어 보인다”며 기각 판결을 내렸습니다. 다만 사건의 특성을 고려해 항소 비용은 각자 부담할 것을 명했습니다.지난
[법률방송뉴스] 식사시간에 억지로 김밥을 먹여 20대 장애인을 질식사로 숨지게 만든 혐의로 기소된 20대 사회복지사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는 오늘(29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학대치사와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사회복지사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5년간 장애인 관련 기관에 취업제한을 명령했습니다.재판부는 “A씨는 장애인을 지도하고 보호해야 함에도 신체·정신적으로 취약한 피해자를 학대했다"며 "일회성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학대해 비난 가능성이 높고 사망이란 중대한 결과가 발생해 죄
[법률방송뉴스]국회방송이 4월 임시국회 본회의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실시간 화면해설방송을 실시합니다.국회방송 화면해설방송은 그간 폐쇄자막, 수어통역을 생중계로 진행하는 회의중계에는 적용하기 어려워 일부 프로그램에만 적용하고, 본회의 등 주요 회의에는 제공하지 않았습니다.국회방송은 의사중계에 대한 시각장애인 접근성을 제고하고, 알 권리를 보장한다는 취지에서 내부 기술적 검토와 시범 서비스를 마친 것으로 전해집니다.국회 본연의 콘텐츠 본회의에 대한 실시간 화면해설방송을 전면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법률방송뉴스] ▲신새아 앵커= 지난 달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성공회대학교에 국내 대학 최초로 ‘모두의 화장실’이 설치됐습니다.남녀는 물론 성 소수자, 장애인까지 말 그대로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인데요.인간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하는 권리에 대해 차별 받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게 이 화장실의 취지입니다.하지만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요.어떤 의견들이 나오는 지 이혜연 기자가 듣고 왔습니다.[리포트]겉보기에는 여느 화장실과 모습이 비슷하지만 화장실 앞에는 특별한 표시가 하나 있습니다.여성·남성이 한
[법률방송뉴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장애인 혐오' 논란에 선 가운데 여야가 공방과 수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29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 발언을 두고 "헌법이 정한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지 못한, 정부와 정치권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오히려 차별받는 장애인에게 뒤집어 씌운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이어 "이 대표 발언으로 상처받은 장애인에게 같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대신 사과한다"며 "이동권은 당연히 누려야 할 헌법상 권리"라고 부각했습니다.
[제법(法)이다] 'MZ 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아우르는 청년층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친숙하고 변화에 유연하며 새롭고 이색적인 것을 추구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제법(法)이다'는 이런 MZ세대 청년변호사들의 시각으로 바라 본 법과 세상, 인생 이야기입니다. /편집자 주 우리나라 헌법은 사회국가원리를 채택하고 있기에, 우리나라 헌법에서 장애인의 복지를 위해 노력할 국가의 의무는 당연히 도출될 수 있다. 장애인은 사회적인 약자로서 배려의 대상이
▲유재광 앵커= '법률구조공단 사용설명서', 오늘(17일)은 강제추행 위자료 민사소송 얘기해 보겠습니다. 장한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사건 내용부터 볼까요.▲기자= 지적장애 여성을 상대로 정말 파렴치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사건입니다. 우선 지적장애 등급은 1부터 3까지 세 단계로 나뉘는데요. 1급은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 적응이 현저하게 곤란해 평생 타인의 보호가 필요한 수준이고요, 3급은 교육을 통해 재활이 가능한 수준입니다.이번 사건 당사자들은 지적장애 2급으로, 그 중간 정도 되는 건데요. 형사 판결문에 따
[법률방송뉴스] 운전면허시험장에 장애인을 위해 특수 제작한 이륜자동차(오토바이)를 제공하지 않은 것은 위헌이라는 헌법소원 심판이 헌법재판소 재판관 다수의 '위헌' 의견에도 불구하고 정족수 미달로 기각됐다.헌재는 10일 장애인 A씨가 "운전면허시험장에 장애인을 위한 이륜자동차를 마련하지 않은 것은 평등권을 침해한 것이므로 위헌"이라며 도로교통공단을 상대로 낸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5(위헌) 대 4(각하) 의견으로 기각 결정했다고 밝혔다.지체장애 3급인 A씨는 지난 2015년 소형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 서울의 한 면허
[법률방송뉴스] 중증 장애인이 투표를 할 때 2명의 활동 보조인을 동반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규정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헌재는 뇌병변 1급 장애인인 A씨가 투표할 대 투표 보조인을 동반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제157조6항이 사생활의 비밀 등을 침해한다며 낸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재판과 6 대 3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해당 공직선거법 조항은 스스로 기표가 어려운 장애인이 보조인의 도움을 받아 투표할 때 투표 보조인이 가족이 아니면 2인을 동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A씨는 2017년 5월
[법률방송뉴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는 후견 판결을 받은 정신지체장애인이 금융기관 이용 시 후견인 동행 요구 관행과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ATM 등 비대면 거래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장애인의 권리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이므로, 해당 금융기관과 금융감독원장에게 이에 대한 개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진정인은 지난 2월 한정후견 결정을 받은 피해자가 A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때 100만원 미만은 창구거래만 허용하고 100만 원 이상 거래 시 반드시 후견인의 동행을 요구하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라며 인권위
[법률방송뉴스] 검경수사권 조정안과 공수처 법안에 대해 문무일 검찰총장이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이에 경찰이 다시 문 총장의 발언을 공박하는 등 검경 갈등이 표면화하는 가운데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견제와 균형을 강조하며 검찰의 반발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실제 제동이 걸릴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브리핑’입니다사형제를 폐지해야 하나 유지해야 하나, 일도양단식으로 답을 얻기 어려운 영원한 화두입니다. 국가인권위가 ‘사형제 및 대체형벌 청문회’를 열었다고 하는데 이 사형제를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심층
[법률방송뉴스] 장애인고용촉진기금, 장애인들을 고용하지 않는 기업이 부담하는 기금인데 작년 기준 1조원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왜 이렇게 많이 쌓였을까요. 법률방송 기자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 ‘취재파일’ 오늘(3일)은 ‘장애인 고용의 딜레마’ 얘기해보겠습니다.[리포트]장애인고용촉진기금은 장애인들의 일자리 확보와 기업들의 자발적인 장애인 고용을 독려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기금입니다.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기업은 3.1% 장애인 고용이 의무로 규정돼 있습니다.하지만 장애인 고용률과 근속률은 높아지지 않았고, 기금은 2013년 2천
[법률방송뉴스] 시각장애인 변호사, 앞을 못 보는데 어떻게 변호사일을 한다는 거지. 그것보다 애초 변호사는 어떻게 됐지 하는 생각이 드실 텐데요.그런 변호사가 실제 있습니다. 올해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을 수상한 김동현 변호사가 그 주인공입니다.‘LAW 투데이 인터뷰’, 시각 장애를 딛고 ‘세상의 빛’이 되고 있는 김동현 변호사를 신새아 기자가 만났습니다.[리포트]수줍은 얼굴로 취재진을 맞는 김동현 변호사. 외관상으로는 보통 사람과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김 변호사는 시력을 상실한 시각장애 1급입니다.지난 2012년 수
[법률방송뉴스] “공연 보러 잘 안 가게 되더라고요. 해설이 없어 이해할 수도 없고, 엘리베이터나 장애인 보조기구 같은 게 마련돼 있지 않아서 공연장에서 이동할 수도 없어요.”한창 보고 싶고 즐기고 싶은 것 많을 나이, 스무 살의 신체장애인 이혜민씨는 문화·여가생활을 즐기는 데 제약이 따른다.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탄다는 이유에서다.눈이 보이고 들을 수 있는데도 공연 관람의 제약이 따른다. 시·청각 장애인들은 더 하다. 이들이 공연을 보려면 자막이나 음성 해설 등 ‘공연 관람 편의기기’가 있어야 하지만 공연장에 이러한 서비스를 갖춘
[법률방송뉴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는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11주년 및 ‘유엔장애인권리협약’ 발효 10주년을 맞아 서울과 각 지역 인권사무소별로 장애인 인권 현안 토론회를 개최한다.이번 토론회는 오는 16일 대구·제주를 시작으로 서울·대전(18일), 창원(23일), 원주(25일) 등 6개 지역에서 개최된다.토론회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혐오 차별 △발달장애인 실종 예방과 대응 체계 모색 △장애인 교육권 차별 현황 및 대응 방안 등을 주요 쟁점으로 논의할 예정이다.인권위가 장애
[법률방송뉴스] 오늘(22일) 국회에선 ‘우리나라 사회적 농업의 첫 걸음’이라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사회적 농업’이라는 표현이 좀 낯설긴 한데요. 어떤 내용인지 토론회 현장을 취재한 김태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우리나라 사회적 농업의 첫 걸음’이라는 토론회 제목처럼 사회적 농업은 아직 ‘첫 걸음’도 떼지 않은 좀 낯선 개념입니다.사회적 농업은 쉽게 말해 갈수록 황폐해지는 농촌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농업을 복지 차원에서 접근하는 일종의 ‘농업 복지’ 개념입니다. [서삼석 의원 / 더불어민주당] “농업의 사회적 가치에 공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