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순위 뒤집혀
본격적인 정치 입문이 영향 미친 듯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

오늘(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24%가 한 위원장을 꼽으며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 대표는 이보다 2%포인트 낮은 22%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이후 갤럽 조사에서 줄곧 1,2위를 다퉈왔는데 한 위원장이 이 대표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 위원장의 선호도는 지난해 6월 11%에서 9월 12%, 10월 14%, 11월 13%, 12월 초 16%, 12월 말 24%로 약 반년 만에 13%포인트가 상승했습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이 대표의 선호도는 19%~22% 사이를 오가며 큰 변화없이 비슷한 선호도를 나타냈습니다.

법무부장관직을 내려놓은 한 위원장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든 것이 이번 조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윤 대통령이 과거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후 정치에 입문하자 같은 조사에서 한 달 만에 선호도가 15%포인트 상승한 것과도 비슷합니다.

이 밖에 지난해 12월 27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3%,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2%로 나타났습니다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1%를 기록했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한 위원장이 각각 41%와 39%로 우위를 보였고 이 대표는 40대와 50대에서 각각 32%와 34%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33%)과 대전·세종·충청(31%), 대구·경북(30%)에서는 한 위원장을, 광주·전라(39%)와 제주(25%)에서는 이 대표를 각각 선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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