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위 맞춘 사기극... 문 전 대통령 조사 필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와 관련해 "국민 생명을 외면하고 국민 명예를 훼손하는 정당은 국민 마음에서 삭제돼야 한다"고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의 주요 안보 기관이 공모해 국민 한 사람을 반역자로 모는 것은 반인권적이고, 야만적인 폭력 행위"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 모든 무능·방관·음모·왜곡·국가폭력 뒤에는 어떻게든 김정은 정권에 잘 보여야 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비뚤어진 대북정책이 있었다"며 "민주당은 도리어 북풍몰이·종북몰이를 언급하며 감사원을 공격하고 나섰는데 이것이야말로 구태의연한 색깔론이며 본질 호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이유로 한 국민의 죽음을 왜곡한 사건의 진실을 밝혀 유가족의 억울함을 풀고 다시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게 시스템을 점검하는 것은 감사원의 당연한 업무"라며 "이를 매도하는 것을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책임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진영 논리와 정치적 이익에 매몰돼 감사 결과를 부인하는 것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에 해당한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어제(7일) 문재인 정부가 2020년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상황을 방치하고, 사고 이후 관련 사실을 은폐·왜곡했다는 최종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감사원은 위법·부당 관련자 13명에 대한 징계·주의를 요구하고, 공직 재취업 시 불이익이 되도록 기록을 남기는 인사 자료 통보를 조치했습니다.

또 관계 기관에도 별도의 주의 요구를 내렸습니다.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부대표는 "사기극 기획 목적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 대한 비난 회피와 북한 비위 맞추기에 있다"며 "문 전 대통령에 조사가 불가피하고, 책무를 져버린 데 대한 성역 없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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