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인구 밀집에 따른 혼잡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 서울 강남역 일대에 도입됩니다.
서울 서초구는 오늘(24일) 강남역 일대에 'AI 기반 실시간 혼잡도 안내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강남역 일대 폐쇄회로(CCTV)영상을 분석해 1㎡에 몇 명의 사람이 있는지 자동으로 측정해 전광판으로 안내하고, 인파가 밀집해 매우 혼잡하면 CCTV에 부착되어 있는 스피커로 "우회하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냅니다.
AI 기반 시스템이 설치된 장소는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신논현역 사이 300m 구간 2곳입니다.
이 일대는 서초구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하루 평균 16만명이 다녀가고 있습니다.
시스템은 AI를 통해 ㎡1당 인원수를 1초 단위로 자동 측정하는 '피플 카운팅' 방식을 도입합니다.
CCTV 영상이 서초스마트허브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되면 영상분석시스템이 혼잡도를 분석해 보행 인원과 1㎡당 밀집도 등을 분석해 강남역 거리에 설치된 59인치 LED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표출하는 방식입니다.
7m 높이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실시간 혼잡 상황이 단계별로 안내됩니다.
녹색은 안전 및 주의 단계로 '보행 원활', 황색은 경계 단계로 '약간 혼잡', 적색은 '매우 혼잡'한 심각 단계입니다.
심각 단계 때는 CCTV 방송 스피커로 보행 통제 안내방송을 자동 송출해 인파 분산을 유도하고 서울시 재난상황실, 경찰, 소방 등과 자동 연결돼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합니다.
서초구는 이 시스템을 지난 5월 개발에 착수해 이번 달 설치를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다가오는 핼러윈 기간을 대비해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서초경찰서, 서초소방서 등과 함께 강남역 주변 등 다중밀집 구간 4곳에서 합동점검·순찰을 하고 인근 대형 클럽 등 10곳에 대해서는 비상구와 진출입로 확인 등 안전점검도 실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