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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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김명수 대법원장의 퇴임이 약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대법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7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석준(61) 대법관 등 5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먼저 오석준 대법관이 후임으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제주지법 법원장을 지내다가 윤석열 대통령의 제청으로 지난해 11월 이번 정부 첫 대법관으로 임명된 오 대법관은 법관 임관 후 32년간 각급 법원에서 다양한 재판 업무를 담당해왔습니다. 법리에 해박하고 재판실무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 오 대법관은 법조계에서 합리적인 보수 성향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종석(62) 헌법재판소 재판관, 홍승면(59)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도 후보군에 올랐습니다. 이 재판관과 홍 부장판사는 대법관 경력은 없지만 재판 지연 등 논란에 처한 사법부를 안정시킬 적임자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종석 재판관은 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인천지법 판사로 임관했습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수원지법원장 등을 거쳤습니다. 지난 2018년 10월부터 헌법재판관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이 재판관과 마찬가지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홍 부장판사는 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민사지법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법원행정처 인사담당관,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 등을 지내며 사법행정 법리에 밝다는 평을 받습니다. 

아울러 김용덕 전 대법관(66)과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64)도 차기 대법원장 인사로 거론됐습니다. 

'양승태 대법원'에서 대법관을 지냈던 김 전 대법관은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마친 이력이 있습니다. 대법원 수석재판 연구관,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역임한 김 전 대법관은 법원 행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을 토대로 대법원장 역할에 적임자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지난 2012년 헌법재판관에 임명돼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강 전 재판관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주심을 맡아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으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관련 헌법 소송에서 법무부와 검찰의 법률 대리인을 담당했었습니다. 

한편 다음달 24일까지가 김 대법원장의 임기로, 새로 부임할 대법원장의 최종 임명까지는 최소 한달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광복절 이후에서야 차기 대법원장의 윤곽이 선명해 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대법원장은 대통령이 후임자를 지명한 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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