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여명 회원 최대 직역단체 하나... 최영승 현 협회장 재선 여부 관심

[법률방송뉴스] 대한변협에 이어 국내 최대 규모 전문직역 단체인 대한법무사협회 차기 협회장을 뽑는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의 면면이 모두 확정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는데, 후보들의 출사표와 핵심 공약을 왕성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서울 논현동 법무사회관 대회의실.    

제22대 대한법무사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5명의 후보자들이 기호 추첨을 위해 모였습니다.  

기호 추첨은 후보자 성명 가나다순으로 추첨순번이 적힌 종이를 먼저 뽑고, 해당 순번에 따라 기호를 뽑는 두 단계로 진행됐습니다.  

[박진열 대한법무사협회장 선거관리위원장]
"그러니까 누가 먼저 손을 넣을 것인지를 그걸 추첨을 한 번 하고, 그리고 그 추첨순서에 따라서 기호추첨을 하도록..." 

추첨 결과 김윤곤 후보 기호 1번, 황승수 후보 기호 2번, 최영승 후보 기호 3번, 이남철 후보 기호 4번, 김종현 후보가 기호 5번을 각각 받았습니다.  

대한법무사협회는 전국 읍면동 단위에서 활동 중인 7천여명의 법무사를 회원으로 둔 법정단체로 대한변협과 더불어 국내 최대 직역단체 중 하나로 꼽힙니다. 

관련해서 이번 법무사협회장 선거엔 사상 처음으로 협회장 연임에 도전장을 던진 기호 3번 최영승 후보의 재선 여부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영승 후보는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반드시 회원들의 재신임을 받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최영승 후보 / 기호 3번] 
“저와 함께 했던 상당수 분들께서 추진하던 일 마무리 지어달라는 간곡한 요청도 있고 해서 사실 고민 고민 끝에 회원들께서 주신 지난 3년 간의 평가도 받아보고 또 하던 일 마무리 짓자는 생각에서 나왔습니다." 

다른 후보들도 각자 경력과 장점을 내세우며 모두 선거 필승을 자신했습니다.   

[김윤곤 후보 / 기호 1번] 
“모든 법무사들로부터 호응을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뒤늦게 출발한 이상 더욱 열심히 뛰어 득표활동에 임하겠습니다. 100% 자신 있습니다."  

[황승수 후보 / 기호 2번] 
"제가 조금 더, 조금 더 낫게 할 수 있다는 그런 제가 각오가 있고 준비가 돼있기 때문에 나왔고 회원님들께서 알아주신다면 저를 선택할 것으로 저는 믿습니다." 

[이남철 후보 / 기호 4번] 
"우리 직역을 수호함과 동시에 직역을 확대하여 법무사 위상을 더 높이도록 하는 것이 제 출마의 포부입니다. 그리고 출마를 하면 반드시 당선된다고 확신합니다." 

피치 못할 지방 일정이 있어서 기호 추첨에 대리인을 보낸 기호 5번 김종현 후보는 자신이야말로 실천력과 추진력이 검증된 후보라며 역시 필승을 자신했습니다. 

공약 관련해서 기호 1번 김윤곤 후보는 법무사 업무에 합당한 정당한 보수를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반드시 해결해야할 당면 과제로 지적했습니다. 

법조 전문 직역 업무에 합당한 처우를 확보하기 위해선 대한변협과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윤곤 후보 / 기호 1번] 
"저는 정당한 보수를 받는 법조환경을 조성하고자 이렇게 뒤늦게 출발했습니다. 이 문제는 변호사협회와 법무사협회가 공동으로 추진할 문제로써 변호사협회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지원을 포섭해야..."  

기호 2번 황승수 후보는 ‘대법원 미래등기시스템’ 도입 관련해 인터넷 등기가 시행돼도 법무사 역할이 축소되지 않도록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20년 넘는 법원 재직 경험을 강조하며 당면 과제를 매듭짓는 데 자신이 최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황승수 후보 / 기호 2번] 
“미래등기시스템,/ 법원에서 20여년 경력과 법무사로서 실전 20년 그리고 법원 재직당시에 공무원직장협의회 회장을 하면서 회원들과 우리 가족들을 위해서 노력했던 이런 여러 가지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현직 협회장인 기호 3번 최영승 후보는 개인회생 파산사건 신청대리권 획득 등 지난 3년간 가시적 성과를 이뤄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성과로 입증된 추진력을 바탕으로 법무사 지위 향상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각오와 포부를 밝혔습니다.    
 
[최영승 후보 / 기호 3번] 
“개인회생 파산사건 신청대리권은 제가 약속대로 재임시절에 획득을 했고,/ 지금까지 추진해오던 부동산 등기제도를 반드시 정상적으로 바로잡아서 회원들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또 국민들의 권리보호에 힘쓰겠다..."

지난 선거에서 33표 차이로 석패한 기호 4번 이남철 후보는 ‘본직·본인확인 제도’ 도입이 무산된 점 등을 강조하며 최영승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또 불법 사무장 영업을 근절할 수 있는 부동산등기법 개정 등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남철 후보 / 기호4번] 
"숙원사업이었던 본직·본인확인 제도가 국회에서 무산되는 것을 보고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숙원사업이었던 본직·본인확인 제도와 사법보좌관 업무대리권을 획득하고..." 

기호 5번 김종현 후보는 ▲사법보좌관 업무 등 대리권 획득을 위한 법무사법 개정 ▲등기시장 질서 교란행위 등에 대한 종합대응센터 설치 ▲부동산 등기부 변동사항 알리미 AI 플랫폼 제공 등의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사상 첫 협회장 연임 도전에 역대 최다?인 모두 5명의 후보가 출마하면서 ‘시계제로’ 혼전 양상으로 시작하고 있는 제22대 대한법무사협회장 선거.  

최영승 후보가 연임에 성공하느냐, 현직 협회장 아성을 뚫고 새로운 후보가 차기 협회장에 당선되느냐. 

전국 7천여 법무사들의 수장을 뽑는 제22대 대한법무사협회장 선거 운동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법률방송 왕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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