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 8일 윤 후보자의 사법연수원 3기수 선배인 박정식(58) 서울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박 고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존경하고 사랑하는 검찰가족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직 의사를 밝혔다.
박 고검장은 "조직을 떠나더라도 우리 검찰이 현재의 어려운 과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국민을 위한 검찰로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많은 응원을 하겠다"며 "탁월하고 사명감이 투철한 검찰가족들과 동고동락할 수 있었던 것을 무한한 영광과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 서울대 법대를 나온 박 고검장은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1년 서울서부지검 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3차장을 지내며 특수통으로 꼽혔고 울산지검장, 부산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박 고검장의 사의 표명으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달 17일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사의를 밝힌 검사장급 이상 간부는 봉욱 대검 차장, 송인택 울산지검장, 김호철 대구고검장, 정병하 대검 감찰본부장 등 5명으로 늘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날 열린 윤석열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맞물려 검찰 고위간부들의 사퇴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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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
hanji-jang@lawt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