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R 문제 맞아?"... '불타는 BMW' 강제 운행정지에도 꺼지지 않는 불안 왜
"EGR 문제 맞아?"... '불타는 BMW' 강제 운행정지에도 꺼지지 않는 불안 왜
  • 유재광 기자
  • 승인 2018.08.16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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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중 아닌 대기중, 엔진룸 아닌 '글로브 박스'에서도 불"
BMW 피해 차주들, 차량 화재원인 조사 주행 테스트 요구
홍철호 의원 "국토교통부가 엔진 결함 BMW 보고서 은폐"

[법률방송뉴스]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차량 1만 5천대에 대한 운행정지 처분이 오늘(16일)부터 본격적으로 내려집니다.

이 차량들만 운행 중지시키면 '불타는 BMW' 문제, 이제 해결돼서 안전해지는 걸까요. 

이런 가운데 BMW 피해 차주들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실과 국토교통부에 ‘화재원인 규명 시험’을 요구했습니다. ‘앵커 브리핑’, 불타는 BMW 얘기 해보겠습니다.   

BMW 화재 피해 차주들의 핵심 요구 사항은 불이 가장 많이 난 BMW 520d로 이른바 ‘스트레스 테스트’를 해보자는 겁니다. 

‘테스트 트랙'(Test Track)이라고 불리는 ’자동자 주행시험장‘에서 에어컨을 세게 틀어놓고 시속 120km 이상으로 장시간 고속 주행하는 방식입니다.  

차량 곳곳에 열감지 적외선 카메라 등을 설치한 다음 테스트 중 불이 나면 어디서 불이 시작됐는지, 원인이 뭔지 등을 분석해보자는 겁니다.

차주들은 또 BMW 120d의 경우엔 차를 주차해 놓은 상태에서 시동을 켜고 에어컨을 가장 강한 강도로 계속 가동하는 ‘시뮬레이션 테스트’ 실시도 아울러 요구했습니다. 

지난 12일 인천에서 에어컨을 켠 채 대기 중이던 BMW 120d에서 불이 난 것과 관련한 테스트 요구입니다.

해당 차량은 화재 발생 부위가 엔진룸이 아닌 속칭 ‘글로브 박스’라 불리는 실내 사물함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달리 ‘주행 중’도, 배기가스재순환장치 ‘EGR’도 아닌 전혀 새로운 상황과 부위에서 불이 났다는 얘기입니다.

"120d 화재는 BMW 화재 원인이 EGR 모듈이 아닌 다른 데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것이 피해자 모임의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국토교통위 홍철호 의원이 오늘 “BMW가 엔진 결함 문제도 국토부에 보고했지만 국토부가 이를 쉬쉬했다”는 폭로를 내놔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홍 의원이 오늘 공개한 BMW코리아가 국토부장관 등에게 제출했다는 '제작결함 시정계획' 보고서입니다. 

‘결함이 있는 구조 장치’로 배기가스재순환장치, EGR과 함께 원동기(엔진)를 더 앞에 적시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결함 미 조치 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으로 “극히 드문 경우 화재가 발생하여 안전운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화재 발생‘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보낸 날짜는 7월 25일로 돼 있습니다.     
    
BMW가 그동안 외부적으론 EGR 결함이 화재 원인이라며 EGR 교체 작업을 벌여 왔는데 이게 다 사실은 ‘눈가리고 아웅’이었다. 

무슨 이유에서건 국토부도 해당 사실을 열흘 넘게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사실상 한통속으로 같이 놀아나고 있었다는 것이 홍철호 의원의 오늘 폭로 내용입니다.

그동안 리콜 대상이 아닌 가솔린 차량 등에서도 화재가 난 경우도 여러 건 발생했는데, 이제 좀 그림이 그려집니다. EGR 문제가 다가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변명하지 말고 있는 자료 성실히 다 내놓으라”고 강한 어조로 BMW를 압박하며 사상 초유의 차량 운행중지 명령 발동까지 지자체에 요구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BMW에서 그나마 제출한 자료도 왜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는지, 알릴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무슨 다른 이유가 있는지 등. 

오늘 홍철호 의원의 폭로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김현미 장관의 해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브리핑'이었습니다.  

 

유재광 기자 jaegoang-yu@law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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