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논란이 된 20대 시절 글들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논란이 된 20대 시절 글들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법률방송뉴스]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가 '난교', '서울시민 교양 수준 저급' 등 과거 자신의 '막말'에 대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다만 야당과 시민단체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장 후보는 오늘(15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예정에 없는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장 후보는 "입장문이 아닌 직접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20대 미숙한 시절 발언이었다고 할지라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는 "20대 초중반의 나이로 가까운 이들과 공유하던 SNS에 과거 아르바이트를 하며 현장에서 여러 민원을 겪은 고충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비유를 썼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무리 십수 년 전 일이었다 해도 국민들 보시기에 참 부끄러운 글들"이라며 "제가 지난 글들을 돌아보면 철없고 세상 물정을 몰랐고 국민 여러분 앞에 서기에 참으로 죄송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장 후보는 해당 게시물들을 대부분 삭제했으나 내용이 캡처로 남았다고 설명하며 "비록 공적 활동을 하기 전의 일이었다 해도 국민의 무거운 질책과 꾸짖음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의 12년 전 SNS 글들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고 걱정하게 된 국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과 사회를 위해 봉사를 하게 되면 더욱 성숙하고 진중한 모습으로 가장 낮은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앞으로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장예찬 후보에 대해 "문제된 발언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면 그 무게가 어느 정도 되는지, 그리고 발언한 것에 대한 후보의 입장이 어떤지 살펴보고 있다"며 논의를 거쳐 결론을 내겠다고 전했습니다.

장 후보는 과거 자신의 SNS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남녀 가리지 않고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한테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을 보인다면 프로로서 존경하는 사회가 좀 더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적었습니다.

또 최근에는 "서울시민의 교양 수준이 얼마나 저급한지 날마다 깨닫는다. 수준이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고도 적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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