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월18일 인천 계양구 계산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계양축구협회 시무식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월18일 인천 계양구 계산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계양축구협회 시무식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4월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주목받는 '명룡대전'이 박빙으로 흐르는 모양새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계양구을에서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8일) 나왔습니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일 인천광역시 계양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5%는 이 대표, 41%는 원 전 장관이라고 답했습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 범위 내(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인 4%p입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45%가 원 전 장관을 지지해 41%인 이 대표를 앞섰습니다. 반대로 여성은 48%가 이 대표를 지지해 원 전 장관(37%)을 크게 앞섰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이 대표는 20대(18세 이상 포함·46%)·30대(58%)·40대(63%)의 지지를, 원 전 장관은 60대(62%)·70세 이상(61%)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50대 지지율은 양측 모두 46%로 같았습니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인 응답자의 46%가 이 대표를, 35%는 원 전 장관을 지지했습니다.

현재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후보를 총선까지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73%는 '계속 지지할 것 같다'고 답했고, 25%는 '다른 후보로 바뀔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표의 지지자 중 72%는 계속 지지, 26%는 바뀔 수도 있다고 답했으며 원 전 장관의 경우 75%는 계속 지지, 22%는 바뀔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역구 후보에게 투표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전문성과 능력'이 31%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도덕성과 청렴성(29%), 소속 정당과 성향(17%), 공약(1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번 총선에서 '확실히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0%였으며 '그 때 가서 결정하겠다'는 응답은 18%였습니다.

인천 계양을 지역 응답자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 국민의힘 37%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새로운미래·녹색정의당·진보당 각 1% 순이었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11%였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의 국민의힘 지지도는 39%로 민주당(32%)보다 높았고 반대로 여성은 민주당 지지도가 46%로 국민의힘(36%)을 앞섰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20대(39%)·30대(50%)·40대(53%)에서 지지도가 높았습니다. 50대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40%로 비슷했습니다. 국민의힘은 60대(60%)·70세 이상(60%)에서 지지도가 높았습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자신이 중도라고 한 응답자의 32%는 민주당, 28%는 국민의힘, 26%는 제3지대를 선택했습니다.

비례대표를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엔 응답자의 39%가 국민의힘 비례정당을 선택했습니다. 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은 28%였으며 조국혁신당은 14%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개혁신당 2%, 새로운미래 2%, 녹색정의당 1% 순이었습니다.

응답자의 33%는 민주당의 공천이 '공정하다'고 답변했고, 42%는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의 공천에 대해선 37%가 '공정하다'고 답했고, 35%는 '공정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응답자의 56%는 유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고 답변했고 37%는 '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계양을 선거구 획정 전을 기준으로 이뤄졌습니다. 22대 총선에선 계양구을에 있던 계산1·3동이 계양구갑으로, 계양구갑의 작전서운동이 계양구을로 이동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 응답률은 10.4%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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