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5일 네덜란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지난해 12월15일 네덜란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법률방송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사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주변에 밝혔다고 동아일보가 오늘(23일) 보도했습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공개 행보를 갖지 않고 있는 김 여사는 최근 명품백 수수 논란이 커지자 ‘사과 불가론’이 담긴 텔레그램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권 일각에서 나오자 ‘사과를 하면 민주당의 더욱 큰 공격을 받아 오히려 총선이 불리해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김 여사가 주변에 보낸 것으로 알졌습니다.

20일 장예찬 전 최고위원, 21일 국민의힘 이용 의원이 이 같은 내용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도 이런 논리를 확산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의 명북백 수수 논란은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김 여사를 손목시계에 장착된 몰래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불거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치밀한 기획 아래 영부인을 불법 촬영한 초유의 사태”라며 “대통령 부부에게 접수되는 선물은 대통령 개인이 수취하는 게 아니라 관련 규정에 따라 국가에 귀속돼 관리, 보관된다”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는 최근 ‘김건희 특검법(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 국면에서 대응 방안을 주변인들과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