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논현동 남양유업 사옥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남양유업 사옥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한앤코)가 홍원식 회장 등 남양유업 오너 일가가 주식 양도를 거부한 채 침묵으로 일관하자 후속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이 대법원 판결로 끝나는 듯했지만 그 여진은 계속되는 모양새입니다.

한앤코는 또다시 대법원을 통해 경영권 확보를 고려 중입니다.

오늘(23일) 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홍 회장 측 주식을 양도받기 위해 법원에 강제집행을 요청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대법원은 지난 4일 한앤코가 홍 회장 등 남양유업 오너일가를 상대로 낸 '주식 양도 계약 이행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최종 확정하고 한앤코 측 손을 들어줬습니다.

홍 회장 측이 한앤코에 넘겨야 할 지분은 남양유업 지분 52.63%며, 매각 규모는 3,107억원입니다.

앞서 양측은 2021년 홍 회장 일가가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52.63%를 주당 82만원에 매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대법원 판결 직후 한앤코는 홍 회장 측에 남양유업 이사회 소집을 요구하고 정상적인 경영권 이전 절차 이행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홍 회장 측은 이에 대한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홍원식 회장은 아직까지 회사에 출근해 업무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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