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빨대 이용했지만 수면제인줄"... 거짓말 탐지기 조사 요청

[법률방송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 씨가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씨는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수면제인 줄 알았다는 입장입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는 어제(26일) 오후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청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했습니다.

이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습니다.

이씨는 자신의 투약 혐의와 관련해 증거가 유흥업소 여성 실장 A(29) 씨의 진술뿐이기 때문에 누구 주장이 신빙성 있는지를 거짓말 탐지기 조사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A씨는 구체적 투약 날짜 5차례와 장소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씨가 마약인지 알았는지 여부를 두고는 양측 의견이 엇갈립니다.

A씨는 "이씨가 빨대를 이용해 케타민 가루를 흡입하는 걸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케타민 얘기를 꺼냈더니 (이씨가) 궁금하다고 했고, 구해줬더니 투약했다"고 설명했는데, 이씨가 마약인 줄 알고 투약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씨는 지난 세 차례 경찰 조사에서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A씨가 건넨 약물은 수면제로 알았기 때문에 투약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아울러 A씨가 진술한 5차례 투약 날짜 가운데 4차례의 만남만 인정하고, 이 가운데 수면제 투입도 한 차례만 했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