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 강종현 씨가 지난 2월 횡령·배임 의혹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업가 강종현 씨가 지난 2월 횡령·배임 의혹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사업가 강종현씨가 상장 청탁 공모 혐의로 함께 기소된 프로골퍼 안성현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오늘(6일)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7월 중순 서울 강남경찰서에 "안씨가 코인 구매를 명목으로 3억원을 편취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피고소인은 안씨를 포함해 3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고소인 강씨와 피고소인 안씨를 불러 조사했고, 나머지 피고소인에 대한 조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 2005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입회한 안씨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골프 국가대표팀 상비군 코치로 활동했습니다.

안씨는 국내 유명 걸그룹 출신 가수와 결혼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안씨는 현재 배임수재 혐의로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빗썸 계열사에서 628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씨 역시 배임증재 혐의로 추가 기소돼 함께 재판을 받는 중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와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강씨에게서 이른바 '김치코인' 2종을 빗썸에 상장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30억원과 명품시계,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안씨가 지난해 1월 "이 전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 20억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는 취지의 거짓말로 강씨를 속여 20억원을 따로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씨는 이 코인을 빗썸에 상장한 뒤 시세 조종으로 가상자산 가격을 띄워 차익을 얻으려 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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