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 공습까지 감행...중동 무력충돌 확산일로
미 국무장관 급파...튀르키예 사우디 이란 등 주변국도 긴박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시작된 중동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12일(현지시간) 양측 사상자 규모가 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스라엘은 특히 시리아에 대한 공습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7일 하마스 반격에 나선 이래 12일까지 총 6,000발이 넘는 폭탄을 가자지구에 투하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전이 날로 격화하면서 이날 기준으로 이스라엘측 사망자는 1,300여명, 부상자는 3,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팔레스타인측은 가자지구에서만 어린이 447명과 여성 248명을 포함해 총 1,417명이 숨졌고 전체 부상자는 6,8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을 합하면 사상자 규모가 1만명이 넘어갑니다.

이스라엘은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도시 알레포의 국제공항을 공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과거 이스라엘군이 시리아를 지원하는 이란 혁명수비대를 견제하기 위해 종종 시리아를 공습하곤 했으나 이번 공격은 하마스와의 전쟁 와중에 이뤄져 자칫 중동 전체로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이스라엘 에 급파해 갈등 봉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를 면담한 뒤 "하마스의 테러 공격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방어 권리를 확고하게 지지한다"면서도 "민간인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가능한 예방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튀르키예, 사우디, 이란 등 주변국들도 자칫 확전될지 아닐까 우려하며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마스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튀르키예 정부는 하마스가 억류한 이스라엘인 등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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