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하얀씨 SNS 캡처
서하얀씨 SNS 캡처

[법률방송뉴스] 며칠 사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른바 'SG증권 사태'가 주가조작 범죄로 번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은 어제(27일) 오전 주가 조작 혐의를 받는 일당의 서울 강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금융위는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관계자 조사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SG 사태는 무더기 하한가로 시작돼 주가조작 범죄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특정 세력이 사전에 가격을 모의해 주식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주가를 띄워오다 터졌다는 겁니다. 

지난 24일부터 선광, 하림지주 등 8개 종목은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락한 바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업계에서는 의혹이 터진 주가조작 세력의 계좌에서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한가를 쳤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또 금융당국은 주가조작 세력이 매수자와 매도자가 가격을 정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거래'를 통해 일부 종목의 주가를 상승시킨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금융당국은 이들 종목의 주가가 1년 넘게 꾸준히 상승해 왔던 터라 통정 거래를 통한 주가 조작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통정 거래란 매수자와 매도자가 시장 가격이 아닌 사전에 가격을 미리 정해 일정 시간에 주식을 거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관련해서 이번 사태가 더욱 주목을 받는 건 일부 연예인들이 피해를 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입니다.

먼저 주가조작 세력과 공모해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가수 임창정은 "나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관련 논란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창정은 어제(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좋은 재테크로 믿고 주식 대금 일부를 사태 관련자들에게 맡긴 것"이라며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 주식과 관련해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가수 박혜경 역시 오늘(28일) “저의 전속 회사로서 그 회사와 인연이 되었고 제가 열심히 해서 조금씩 번 돈(4천만원)도 투자 의미로 한 게 아니고 전속 회사라서 믿고 밑긴 거다”는 글을 남기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금융위는 압수수색을 통해 자료를 확보한 뒤 본격적으로 관계자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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