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신새아 앵커= ‘내 집 마련의 꿈’ 갖고 계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내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와 금리만 치솟는 게 현실이죠.

그 때문인지 최근 몇 년간 주식과 코인 열풍이 불기도 했는데, 위험하거나 위법한 투자로 피해를 본 사람들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이에 안전하고 합법적인 내 집 마련을 위해 변호사들이 직접 투자 기초부터 부동산, 법률 지식까지 알려주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김해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초구의 유명한 아파트 사진을 보여주며 시작된 한 부동산 강의.

[김진구 변호사 / 경제살롱 대표]
“이 세 아파트의 공통점이 뭐냐면 셋 다 재건축 아파트예요. 우리는 사실 반포자이,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이런 것들 들어보셨을 거예요.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서울에서 유명한 아파트는 둘 중 하나예요. 재건축 아파트거나 재개발 아파트.”

직장인 공부 모임인 ‘경제살롱’ 강의 현장입니다.

지난 2020년 경제신문을 통해 경제 전반과 재테크를 공부하려는 15명이 서울 강남역에서 모였습니다.

특히 주식, 가상자산 관련 불법 투자자문업자와 불법 리딩방이 만연해 있어 스스로 공부하자는 의지로 시작됐습니다.

각 분야 전문가들도 하나둘씩 모이면서 생활법률, 영어, 독서모임, 아트테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됐고, 경제살롱에 현재 참여하는 회원들은 1500여명이 넘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모임이 아닌 ‘함께 공부’하는 취지라는 것에 많은 이들이 공감한 겁니다.

[김진구 변호사 / 경제살롱 대표]
“내 집 마련을 하려면 부동산을 공부하셔야 되는데 실제로 보면 많은 부분들이 다 법으로 돼 있거든요. 일반 민법이라든지 아니면 주택임대차보호법, 그리고 재개발·재건축 같은 경우에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이라든지, 경매의 경우에는 민사집행법. 이런 다양한 법들이 실제로 내 집 마련할 때 공부가 필요한 것이 있더라고요...”

김 변호사는 경제살롱에서는 정직하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재테크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김진구 변호사 / 경제살롱 대표]
“기존에는 그런 법들을 모르시고 어느 지역의 어느 집이 오를까 이런 것만 계속 생각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내 집 마련을 할 때도 법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셨으면 좋겠고...”

지난 2021년 12월부터 경제살롱에 참여한 이동준 변호사.

[이동준 변호사 / 경제살롱 운영진]
“안녕하세요. 이동준 변호사입니다. 저는 경제살롱에서 코인반, 부동산 기초반, 생활법률 특강을 맡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머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살려 코인 강의를 중점으로 맡고 있습니다.

[이동준 변호사 / 경제살롱 운영진]
“저 같은 경우는 원래 프로그래머여서 전 직장에서 코인이나 블록체인 관련된 법률 문제를 많이 다뤘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코인 투자에 대해서도 관심이 가게 됐고, 점차 블록체인 기술이라든지 관련 규제에 대한 정보를 같이 공유...”

지난해 제1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다음달인 5월부터 경제살롱 운영진에 합류한 안소윤 변호사.

[안소윤 변호사 / 경제살롱 운영진]
“저는 안소윤 변호사입니다. 저는 경제살롱에서 현재 생활법률 특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4년간 직장생활을 하다가 로스쿨에 진학했고, 사람들이 어렵게만 생각하는 법을 보다 쉽게 알리기 위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 일환으로 안 변호사는 경제살롱의 문을 두드리게 됐습니다.

[안소윤 변호사 / 경제살롱 운영진]
“법률의 문턱이 사람들한테 너무 높은 점이 아쉬워서 대중 강연이나 대중서를 집필하는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중에 경제살롱이라는 곳에서 변호사들이 생활법률 특강을 한다는 것을 알게 돼서 특이하게도 제가 먼저 연락해서 강의를 하고 싶다고,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

어느덧 3년을 맞이한 경제살롱.

2023년 새해 소망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이들은 “법을 통해 많은 이들이 부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김진구 변호사 / 경제살롱 대표]
“경제살롱에 오는 모든 분들이 다 부자가 됐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물론 저를 비롯해서 다 투자를 잘 해서...”

[이동준 변호사 / 경제살롱 운영진]
“올 한 해 고금리 정책으로 인해서 굉장히 경기가 안 좋아졌는데 2023년도에는 금리 인상이 줄어들고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가서 경기가 더 좋아졌으면...”

[안소윤 변호사 / 경제살롱 운영진]
“저는 법률이 너무 어려운 것으로 느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친근하고, 내가 언제든지 꺼내서 활용할 수 있는 자기의 무기라고 인식할 수 있는 데 제가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들의 지식과 정보를 나누는 것만으로 뿌듯함을 느낀다는 이들은 앞으로도 2030세대의 경제적 좌절감을 함께 해결해나가는 소통의 창구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경제살롱 변호사들]
“경제살롱에서 만나요~”

법률방송 김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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