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이태원 참사 당일 '닥터카' 탑승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한 비판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신 의원을 이르면 내일(23일)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22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신 의원은 국민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밝히기 바란다"며 "골든타임 4분을 넘기면 안 된다고 그렇게 강조하던 분이 본인의 갑질로 골든타임을 수십분이나 갉아먹은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당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패륜 정권이라는 표현을 쓰다니 이중성과 뻔뻔함에 놀랐다"라며 "신 의원은 닥터카를 콜택시처럼 불러 자신의 정치적 홍보에 써먹었다. 의사 출신이 정치적 이득 앞에선 생명의 소중함은 없었다. 이게 진짜 패륜"이라고 질타했습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신 의원이 생명이 죽어가는 순간을 자신의 정치적 이용의 순간으로 사용한 정치적 패륜 행위에 대한 진실 규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인증샷 놀이에 의해 구조를 기다리던 소중한 생명이 얼마나 숨을 거뒀는지 진실도 밝혀야 한다. 신 의원은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일동도 기자회견을 열고 "전형적인 국회의원, 복지위 위원의 갑질"이라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제대로 운용되기 위해서는 신 의원의 잘못부터 따지고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덧붙여 "그래야 국정조사의 정당성과 권위가 확립될 수 있다"며 "민주당은 책임을 통감하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 당 차원의 진상조사와 징계도 진행해야 한다. 신 의원은 양심이 남아있다면 스스로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피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