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자산 멋대로 펀드 운용" 1천명 집단소송... 법무법인 서평 소송대리
[단독] "삼성자산 멋대로 펀드 운용" 1천명 집단소송... 법무법인 서평 소송대리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5.25 13:16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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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서부텍사스 원유 선물 상장지수펀드, 사전 고지 안 하고 구성종목 변경"

[법률방송뉴스] 삼성자산운용을 상대로 1천여명의 투자자들이 대규모 집단소송을 제기한다. 삼성자산의 국제유가지수 연계 상장지수펀드(ETF)를 상대로 제기되는 세번째 손배배상 청구 소송이다.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인터넷 ‘코덱스(KODEX)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카페' 운영진은 25일 "소송 대리인으로 법무법인 서평을 선임했다"며 "곧 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영진은 "삼성자산 측이 패시브 펀드를 아무런 사전 고지 없이 임의로 운용해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도, 긴급상황이었기 때문에 펀드 청산을 막기 위해 어쩔수 없었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법률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말했다.

KODEX WTI 선물 ETF는 이날 기준 시가총액 1조3천억원대로, 국내 상장된 WTI ETF 중 최대 규모의 펀드다.

집단소송에 나선 투자자들은 삼성자산이 ETF 운용방식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고 임의로 변경했다는 점을 문제삼아 왔다. 삼성자산은 지난달 21일 ETF 구성종목이었던 WTI 6월물의 비중을 대폭 낮추고 7~9월물로 교체했다.

투자자들은 "삼성자산이 사전에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지난 4월 22일 해당 ETF의 주요 편입자산이었던 6월물 비중을 줄이고 7~9월물 비중을 늘렸는데 이후 6월물 수익률이 급등하며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자산의 포트폴리오 조정 직후 6월물은 41.4% 급상승했다. 반면 KODEX WTI 선물 ETF는 4.3% 오르는 데 그쳤다.

삼성자산 측은 "당시 WTI 선물 가격 변동폭이 컸고 6월물 가격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 전액 손실이 날 우려가 있어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자산을 분산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삼성자산이 자사 운용 손실을 줄이기 위해 펀드 구성종목을 마음대로 변경했다"고 반박하면서 잇달아 소송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자산을 상대로 한 투자자 1천여명의 집단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서평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이재순 전 청와대 사정비서관이 주도해 만든 로펌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굵직한 대기업 관련 사건 등을 잇달아 수임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jeehyun-kim@law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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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숙 2020-05-26 18:45:06
삼성 사기꾼 책임져라

정봉규 2020-05-25 21:56:04
나도 소송에 참여해서 징벌을 내려주마

곽수정 2020-05-25 17:58:07
삼성자산운용은 자신들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히고도 투자자를 위한 운용이라는 말로 일관하고 있다. 당장 사과하고 보상하라

이창진 2020-05-25 17:32:16
삼성이 못돼먹은 기업이란건 이제알았다...아니 규정을 마음대로 바꾸고 법위에 굴림하나
22달러도 안되게샀는데 32달러가돼도 마이너스20프로다 좋은쪽으로 생각하려해도 룰오버도 투매로가장싸게팔고 비싸게 다음월물을 사니 이익이 나냐구

hwkim 2020-05-25 15:05:17
관련 업계도 지수 제공업체가 기초지수를 변경하지 않았는데 패시브 펀드인 ETF에 기초지수 이외에 종목을 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패시브 펀드인 ETF는 액티브 펀드와 달리 운용사의 판단은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법률적으로도 문제가 될 소지도 있다. 투자 약관 상 반드시 근월물을 보유한다는 조항은 없으나 근월물을 편입하는 것처럼 표현돼 있고 과거 계속 근월물만 갖고 있었다“며 ”투자자들이 위험성에 대해 알고 들어온 상품인데 사전 고지 없이 교체한 것은 목적과 상관없이 형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