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후 잠적했다 경찰에 체포된 BJ찬. /아프리카TV 캡처
데이트폭력 후 잠적했다 경찰에 체포된 BJ찬. /아프리카TV 캡처

[법률방송뉴스] 데이트폭력 후 잠적했던 아프리카TV BJ이자 유명 유튜버인 BJ찬(26·본명 백승찬)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4일 "BJ찬을 상해 혐의로 지난 3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BJ찬은 서울 서초구의 한 영화관에서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BJ찬은 아프리카TV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먹방'과 게임방송, 전화상담 등으로 유튜브 구독자 수가 25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며 많게는 하루 수입 15억원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10월에는 한 선박청소회사 경리가 빼돌린 회삿돈 4억2천만원 중 1억5천만원어치의 별풍선과 현금 5천만원을 계좌로 송금받기도 했다.

BJ찬은 지난 6월 인천시 남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였던 20대 A씨를 여러 차례 때려 전치 8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J찬에 출석을 요구했으나 5개월 넘게 응하지 않고 잠적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체포 당시 BJ찬은 서울 서초구의 한 극장에서 여성과 영화를 보고 있었고, 그를 알아본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BJ찬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 수감됐다가 2개월 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이후 지난 7월 다시 인터넷방송에 복귀했지만 데이트폭력 사실이 알려지면서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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