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펀드' 운용사·투자업체 대표 2명 구속영장... 검찰, 조국 의혹 관련자 첫 강제 신병확보 나서
'조국 펀드' 운용사·투자업체 대표 2명 구속영장... 검찰, 조국 의혹 관련자 첫 강제 신병확보 나서
  • 윤현서 기자
  • 승인 2019.09.09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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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링크PE 대표, 횡령·증거인멸 교사등 혐의
펀드 투자받은 웰스씨앤티 대표, 횡령 혐의
'도피성 출국' 조국 5촌조카 강제수사 임박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된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대표 최모씨가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았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된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대표 최모씨가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았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인물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조 후보자 의혹 수사에 착수한 이래 관련자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9일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대표 이모씨와, 코링크PE로부터 투자를 받은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대표 최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 교사 혐의가 적용됐다. 최씨는 5억원대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았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이른바 '조국 가족펀드'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등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의 5촌 조카는 외국으로 출국한 상태다. 

조국 후보자는 청문회 등을 통해 사모펀드 투자 의혹에 대해 "아내가 5촌 조카로부터 추천을 받아 투자한 것"이라며 "사모펀드의 투자처 등 구체적 운영과 구성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코링크PE 대표 이씨는 조 후보자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이 불거지자 해외로 출국했다가 최근 귀국해 지난 5∼6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코링크PE는 2017년 7월 '조국 가족펀드'로 불리는 사모펀드인 블루코어밸류업1호(블루코어) 펀드에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딸·아들의 자금 10억5천만원, 정 교수의 남동생과 장·차남의 자금 3억5천만원 등 총 14억원을 출자받았다.

코링크PE는 이 중 13억8천500만원과 전환사채(CB) 10억원 등 23억8천500만원을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다. 이후 웰스씨앤티는 관급공사 177건을 수주하고 매출도 2배로 늘어나 조 후보자의 영향력이 행사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이씨가 블루코어 펀드에 정경심 교수와 자녀로부터 실제 10억5천만원을 출자받으면서 74억5천500만원을 납입받는 것처럼 금융당국에 허위로 신고한 혐의를 적용했다.

이씨는 다른 사모펀드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인 2차전지 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을 인수한 뒤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또 이씨가 코링크PE 사무실 등에서 직원을 시켜 관련 증거를 없애도록 지시한 정황을 포착하고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적용했다.

웰스씨앤티 대표 최씨는 검찰 조사에서 법인통장을 일종의 대포통장으로 코링크에 제공했고, 코링크의 투자금 중 20억원 이상이 코링크로 송금되거나 수표로 인출돼 사라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단 웰스씨앤티 회계장부에 대표이사 개인자금(가수금)으로 잡혀있는 5억3천만원이 증발한 사실을 포착해 최씨에 대해 횡령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현서 기자 hyeonseo-yun@law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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