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고소인 자격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한 배우 김부선씨. /유튜브 캡처
이재명 경기지사 고소인 자격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한 배우 김부선씨.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뉴스] 배우 김부선씨의 변호인인 강용석 변호사가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스캔들을 입증할 증거를 처음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부선씨와 강용석 변호사는 4일 서울남부지검에 이재명 지사 고소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김부선씨는 “권력이라는 게, 인생이라는 게 얼마나 허망한 건지 이재명씨가 잘 알텐데, 이재명씨가 이런 사태를 자초한 것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고 저 자신도 비참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재명 지사가 사과하면 용서할거란 입장엔 변함이 없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부선씨는 “물론이지만 이미 그 시기는 놓치지 않았을까한다”며 “인간적으로 그땐 좀 젊었다, 미안하다는 말을 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지금까지 증거는 한 번도 낸 적이 없었는데 오늘 전부 처음 내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고, 김부선씨 역시 “자신 있고 증거는 정말 차고 넘친다”고 말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

앞서 이재명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인 김부선씨는 지난달 18일 이재명 지사에 대해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당시 김부선씨는 이재명 지사에 대해 "한때는 연인이기도 했던 남자가 권력욕에 사로잡혀 점점 괴물로 변해 갔다"며 "권력에 방해된다 싶으면 정신병자로 만들고 잔인하게 허언증 환자로 만들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재명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은 6·13 지방 선거를 앞둔 지난 5월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김부선씨는 과거 이재명 지사와 자신이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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