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배우 김부선씨가 18일 스캔들 논란의 당사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했다.
김부선씨는 이날 이재명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두 가지 혐의로 고소했다.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서울남부지검에 모습을 나다낸 김부선씨는 “한때 연인이기도 했던 남자가 권력욕에 똘똘 뭉친 괴물이 됐다”며 “이제 그의 거짓말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하려고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강용석 변호사는 “이재명 지사가 KBS TV토론회에서 한 발언이 문제가 돼 관할 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다”며 “다음 주에는 이 지사에게 입은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부선씨와 강용석 변호사 발언 전문이다.
김부선 : 오전 일찍부터 이 자리에 와주신 언론인 여러분, 그리고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팬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때는 연인이기도 했던 그 남자가 잘되기를 먼 발치에서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권력욕에 사로잡혀서 점점 괴물로 변해갔습니다.
당신의 권력에 방해가 된다 싶으면 정신병자로 만들고 내치고 잔인하게 허언증 환자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시켜서 저를 고발까지 했습니다.
저는 이제 그의 거짓말에 대해서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검찰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 14일 분당경찰서에 조사 받으셨을 때, 검찰에 고소할 때 추가적인 증거와 자료를 확보해 갖고 오겠다고 했는데 실제 갖고 오셨는지...
강용석 : 그건 오늘 고소장을 제출할거고요. 빨리 조속히 고소인 조사를 해주시면 그때 자료랑 모든 걸 제출할 예정입니다.
기자 : 사전에 혐의를 두 가지로 얘기하긴 했는데요. 정확히 추가적인 혐의가 있는지...
강용석 : 오늘 고소장에는 공직선거법 위반하고 김부선 선생님에 대한 명예훼손, 허위사실 적시에 대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이렇게 두 가지 혐의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안에 내부적으로 어떤 발언들이 문제가 되느냐 이건 너무 많아서요. 하나하나 설명 드리긴 그렇고...
김부선 : 무고까지 좀...
기자 : 크게 세 가지 혐의인가요.
강용석 : 법률 적용은 두건입니다.
기자 :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김부선 : KBS 토론에서 했던 발언들이 주로 문제가 돼서 KBS 관할인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하게 됐습니다.
기자 : 어제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의 민낯을 보여주겠다고 쓰셨는데 어떤 의미로 그렇게 쓰셨는지...
김부선 : 한 말씀 드려도 될까요.
사실은 지극히 사적인 얘기입니다. 그쵸.
그래서 사생활을 폭로하는 건 가장 비겁하고 한때 연인이었기 때문에 그 남자를 위해서 기도하고 잘되기를 바랐지만 저도 인기를 먹고사는 연예인이 직업인데 허언증 환자라고 해서 너무나 정신적, 경제적, 물질적 손해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기자 : 들어가기 전에 이재명 지사에게 한마디 할 말 있으신가요.
김부선 : 저는 정말 제가 원치 않는 자리까지 왔는데요. 제발 좀 신중하고 자중자애 했어야 됐는데 이제 자업자득입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제출 후)
기자 : 이제 본격적으로 고소했는데 이재명 지사 쪽에서 또 앞으로 법적 대응할 수도 있잖아요. 심경 좀 한 말씀...
김부선 : 저는 걱정이 없습니다. 거짓을 말한 적이 없기 때문에 오려면 와라...
기자 : 고소장 제출 후에 계획이 있을까요.
강용석 : 다음 주에는 이재명 지사를 상대로 정신적, 어떤 연예계 출연도 못하게 되고 여러 가지 모녀가 입은 손해가 많아서 손해배상청구를 낼 계획입니다.
김부선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