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뉴스] 메르스 유사 증세로 쿠웨이트 병원에 입원한 한국인 1명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0일 "쿠웨이트에서 우리국민 1명이 8일 입원해 시료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음성으로 판정됐다"며 “이날 오전중 병원에서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쿠웨이트에 있는 메르스 유사증상이 우려되는 국민 11명이 추가 검진을 받았으나 전원 이상 없음으로 판정됐다.

현재 쿠웨이트 보건당국은 의료진 2명과 1명의 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해 우리 국민 확진자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메르스 확진자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해 의심 증상을 보였던 영국 국적 여성도 1차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당장 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는 던 상황이다.

이 여성은 9일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돼 메르스 확진 검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최대 2주간의 잠복기를 감안해 추석을 앞두고 보건당국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밀접접촉자로 파악된 사람은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 9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리무진 택시 기사 1명, 메르스 환자 도우미 1명이며, 일반 접촉자는 440명이다. 

한편 3년 만에 나타난 메르스 사태를 놓고 보건 당국과 서울시가 다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시가 메르스 관련 대응회의에서 확진환자의 상세한 행적을 질병관리본부와 협의 없이 공개했다.

이날 서울시 소속의 한 역학조사관은 “확진자가 9월 4일 쿠웨이트 망가프에 있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총 2회 병원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가 지난달 28일 1번 쿠웨이트 현지 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질본 측은 “서울시가 협의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며 “10일 중 확진자의 구체적 행적을 가감 없이 공개할 것”이라고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2015년 6월 4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서울병원의 35번째 환자가 격리되기 전 1500여명을 만났다”고 일방적으로 밝혀 질본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