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일제 패망 얼마 후인 1947년, 도쿄지방법원의 한 젊은 판사가 영양실조로 사망했다. 야마구치 요시타다(山口良忠) 판사는 당시 34세였다.태평양전쟁 당시 일제는 쌀과 설탕 등 생필품을 국가가 지급하는 '식량관리법'을 실시했다. 하지만 전쟁 말엽부터 배급제는 사실상 기능을 상실했다. 당장 먹거리가 없어진 일본 국민들은 실정법 위반을 무릅쓰고 암시장을 통해 식료품을 구해야 했다.야마구치 판사는 터무니없이 적은 배급품으로만 연명하다 굶주림으로 사망했다. 그는 사망 직전 "재판관인 나는 살기 위해서라도 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