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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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을 상대로 민주노총 탈퇴를 종용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허영인 SPC 회장이 오늘(25일) 피의자로 검찰에 나왔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 약 1시간 만에 귀가했다고 SBS가 보도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주 세 차례에 걸쳐 허 회장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허 회장 측은 업무상 이유를 들어 불응한 바 있습니다.

세 차례 출석 불응 끝에 이뤄진 오늘 조사도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은 셈입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오늘 낮 1시쯤 허 회장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의 피의자로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9년부터 약 3년 동안 SPC 자회사 PB파트너즈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상대로 한 부당노동행위가 있었고, 그 정점에 허 회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서 SPC 황재복 대표이사도 검찰 조사에서 부당노동행위 등과 관련해 회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금요일 황 대표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허 회장은 조사가 시작된 지 1시간도 안돼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조사 중단을 요청했고 조사가 중단되자 병원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SPC그룹의 민주노총 부당노동행위가 허 회장의 지시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고 조만간 허 회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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