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최근 5년 사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SKY(스카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자가 86%가 SKY 출신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상위권 대학 편중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다양한 배경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로스쿨 설립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늘(13일) 종로학원이 2020학년도부터 올해까지 SKY 로스쿨 합격생 출신 대학 현황을 분석한 결과, 5년 간 전체 합격생 1,998명 중 1,726명(86.4%)가 SKY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별로 보면 서울대 출신이 44.4%(888명)였고, 고려대가 21.3%(426명), 연세대가 20.6%(412명)였습니다.

이어 성균관대 출신은 62명(3.1%), 한국과학기술원은 41명(2.1%), 경찰대는 36명(1.8%)이 SKY 로스쿨에 진학했습니다.

그 뒤로는 한양대 26명(1.3%), 해외대 23명(1.2%), 이화여대 19명(1.0%), 서강대 15명(0.8%), 포항공대 13명(0.7%) 순이었습니다.

지방 일반대는 전남대·충남대·전북대·충북대·고려대 세종이 최근 5년간 각각 1명씩 합격하는 데 그쳤습니다.

서울대 로스쿨은 5년간 합격생 763명 중 66.1%인 504명을 자교 학부 졸업생으로 뽑았습니다. 연세대와 고려대 로스쿨도 자교 출신이 5년 간 합격자 절반에 달해 연세대는 623명 중 277명(44.5%), 고려대는 612명 중 280명(45.8%)이었습니다.

법학전문대학원은 규정상 자교가 아닌 다른 대학에서 모집정원의 3분의 1 이상을 선발하게 돼 있는데, 두 로스쿨 모두 자교 출신 다음으로 서울대 출신을 많이 뽑았습니다. 연세대 로스쿨에선 196명(31.5%), 고려대 로스쿨에선 188명(30.7%)이었습니다.

최근 5년간 SKY 로스쿨 3개교 합격생들의 계열별 출신 학과를 보면 인문사회계열이 전체 1,998명 중 1496명(74.9%)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자연계열이 272명(13.6%), 사범계열이 109명(5.5%)으로 각각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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