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백승아 공동대표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백승아 공동대표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국민의힘은 오늘(11일) 야권 연합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반미단체 '겨레하나' 출신인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을 비례대표 1번 후보에 배치한 것을 겨냥해 집중 공세를 펼쳤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비례대표 1번 후보의 경우에는 한미연합훈련 반대와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던 단체의 대표 출신"이라며 "비례대표 1번이라는 것은 그 정치 세력의 방향성과 정책과 공약을 보여주는 상징과 같은 존재"라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묻고 싶다"며 "민주당의 이번 총선 공약은 한미연합훈련 반대와 주한미군 철수인가. 반미인가. 그렇지 않고서는 이런 인사가 비례대표 1번으로 선정되는 것을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얼마 전 이 자리에서 이번 총선의 최대 승자는 진보당이라 얘기했다"며 "민주당과 진보당, 일부 시민단체가 야합해 만든 비례 연합정당 출범 당시 지지율이 1%를 오가는 정당이 비례의석 수석과 지역구를 보장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진보당 계열 인사가 위장전입 해 비례대표 순위에 올랐다는 의혹이 언론과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며 "혹자는 얘기한다. 앞으로 진보당 계열 인사들이 조국혁신당에 어떻게 위장 전입할 것인지 기대된다고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PD 무력화시킨 NL 군자산 약속 뭐길래'(2013년 9월 2일자)라는 제목의 한 언론사 기사를 인용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군자산의 약속, 3년의 계획, 10년의 전망 실현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 내용을 요약하는 당시 결의를 짧게 요약하며 마무리하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당시 이석기씨가 포함된 단체의 결의다. '3년 내 광범위한 대중 조직화를 통해 민족민주정당을 건설하고, 10년 내 자주적 민주정부 및 연방통일조국을 건설하겠다.' 우리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0일 4·10 총선 비례순번 1번 후보로 한·미 연합훈련 반대 시위를 벌여 온 ‘겨레하나’ 활동가 출신의 전지예 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선출했습니다.

‘겨레하나’는 이적 단체로 규정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범민련 간부 출신이 이사장은 맡고 있는 단체입니다. 

연합정치시민회의(이하 시민회의)는 10일 공개 오디션을 열고 전 전 회장을 비롯해 김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정영이 전 전남 구례군 죽정리 이장,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등 4명을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후보로 결정했습니다.

시민회의는 조성우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진영종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이 운영위원장을, 주제준 한국진보연대 정책위원장·이태호 참여연대 운영위원장 등이 상황실장을 맡는 등 좌파·반미·친북 성향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단체입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지난달 21일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에서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되는 비례 20번 안에 진보당 3명, 새진보연합 3명, 시민사회 측 4명을 배치하기로 하면서 전체 1번은 시민회의 측 추천 인사를 배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실제로 이날 비례 1번이 확정된 전 후보 외에도 김 후보(12번), 정 후보(17번), 임 후보(20번) 등이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 20번 내 순위를 확정지었습니다.

전지예 후보는 2022년 8월 26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미 연합군사훈련 반대 집회에 “지지율이 바닥인 윤석열 정권은 전쟁 연습을 위험성을 모르면서 전쟁 위기를 지지율 회복의 돌파구로 삼겠다는 어리석은 발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영이 후보는 지난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통일 선봉대’ 대장을 맡아 경북 성주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 반대 시위를 주도했습니다. 

임태훈 후보는 2019년 11월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사건 관련 항소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앞둔 시점에 선처해 달라며 탄원서를 작성해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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