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의대 증원’ 정책 추진에 힘입어 8개월 만에 39%로 올랐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0%로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은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긍정평가)’는 응답이 39%를 기록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5% 포인트 올라간 수치입니다.

긍정률이 40%에 육박한 건 지난해 7월 첫째 주 조사(38%) 이후 약 8개월 만입니다. 취임 직후인 2022년 6월 말 43%를 기록한 이래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넘은 적은 없습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21%)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그 뒤는 ‘외교’(12%), ‘결단력·추진력·뚝심’(8%) 등 순이었습니다.

지난 1년 가까이 ‘외교’가 긍정 평가 이유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의대 증원을 꼽은 응답이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부정평가)’는 응답은 직전 조사보다 5% 포인트 떨어진 53%였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가 17%로 가장 많았고 ‘소통 미흡’이 10%로 뒤를 이었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3% 포인트 상승한 40%를 기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보다 2% 포인트 하락한 33%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변동을 보이며 통계적인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경향을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이 범위를 벗어나 민주당을 앞섰습니다.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은 2%, 새로운미래와 진보당은 각각 1%, 그 외 정당은 2%,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9%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은 “최근 민주당에서는 공천 관련 갈등이 고조돼 일부 의원이 탈당하는 등 격변 중”이라며 “제 3지대의 합종연횡 또한 여권보다 범야권 영역에서 더 큰 변동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4·10 총선을 전제한 지지 의향 여부는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선 결과 기대 조사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8%,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5%였습니다.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16%로 나타났고, 11%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여당 대 범야권 구도로 보면 38%대 51%입니다.

주요 정당별 총선 지지 의향 여부를 묻는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 의향 44%(지지 의향 없음 51%), 더불어민주당 지지 의향 41%(지지 의향 없음 54%)를 보였습니다.

개혁신당은 지지 의향 14%(의향 없음 77%), 새로운미래는 지지 의향 14%(의향 없음 78%)로 조사됐습니다.

제3지대 승리를 희망한 응답자 중 40%는 개혁신당, 31%는 더불어민주당, 28%는 새로운미래, 23%는 국민의힘 지지 의향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15.8%입니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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