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경찰이 배현진(41·서울 송파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A군(15)의 우발적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리고 이번 주 중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오늘(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A군이) 특정인을 상대로 범행을 미리 계획했는지, 누구와 모의한 배후 정황이 있는지가 (수사의) 핵심”이라며 “두 가지를 확인했는데 의미 있는 내용은 발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계획보다는 우발적 범행이냐’는 질문에 “그쪽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많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수사가 거의 마무리돼 양일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늦어도 모레(28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건 발생 약 한 달 만입니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중학생 A군에게 돌덩이로 머리를 공격당했습니다.

경찰은 A군을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했다. A군은 정신의료기관에 응급입원 조처된 뒤 보호입원 상태로 전환돼 병원에서 경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한편 축구선수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씨 측이 제기한 수사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조 청장은 “현재 수사선상에 올라온 사람은 내부 직원과 외부 몇 명”이라며 일부에 대해 강제 수사 또는 통신 수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불법촬영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황씨 측은 한 브로커가 수사 무마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며 황씨에게 접근해 압수수색 장소와 일시 등을 알려줬다고 주장하면서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에 제출했습니다.

조 청장은 또 음악대학 입시 비리와 관련해서는 서울대, 숙명여대, 경희대 외 1개 대학의 입시 비리 정황도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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