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5일차 공천면접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5일차 공천면접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국민의힘이 오는 4.10 총선을 약 50일 앞두고 공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어제(18일)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등 12명을 총선 단수 공천자로 발표했습니다.

주 전 비서관은 하태경 의원이 '험지 출마'를 위해 지역구를 이동하면서 공석이 된 부산 해운대갑에서 단수공천을 받았습니다.

주 전 비서관은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부산 해운대갑은 꾸준히 보수가 강세를 보여와 국민의힘에게는 '양지'로 여겨집니다.

서울 중랑을에서는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최문기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정책연구위원을 제치고 단수공천 대상자에 선정됐습니다.

이로써 용산 참모 출신 단수공천자는 앞서 공천을 받은 전희경 전 정무비서관을 포함해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다만 경기 의정부갑(전희경) 서울 중랑을(이승환)은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이라 주 전 비서관은 유일하게 본선행 '양지' 티켓을 받은 대통령실 출신이 됐습니다.

주 전 비서관을 비롯해 부산에서는 김도읍·김미애·정동만 의원 등이 공천됐고 대구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 강원에서는 박정하·유상범 의원이 단수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험지 출마 요구를 거부했던 5선 주호영 의원의 대구 수성갑, 3선 이헌승 의원의 부산 진구을 등 경선 지역구 22곳도 추가로 발표됐습니다.

이중 부산 사하을과 대구 서구, 경북 구미갑 등에서는 현역 의원과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차지한 영남권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해 지역구를 이동하기로 한 서병수, 김태호, 조해진 의원은 각각 부산 북·강서갑, 양산을, 김해을에서 우선 추천을 받았습니다.

한편 울산 남구을에서 5선 도전에 나선 김기현 전 대표는 단수 공천 명단에 오르지 못했고, 친윤계인 권성동, 박성민 의원도 단수 공천을 받지 못해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