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중앙지법 제공)
(사진=서울중앙지법 제공)

[법률방송뉴스]

오랜 기간 법관으로 근무하다 정년을 맞은 법관 7명이 정년퇴임식을 갖고 법원을 떠났습니다.

강민구(66·사법연수원 14기)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서울중앙지법의 황한식(66·13기)·최상열(66·14기) 원로법관, 조해근(66·14기) 부장판사, 우광택(65·16기) 전담법관, 대구지법의 최종한(66·19기) 부장판사, 신종화(66·19기) 전담법관 등이 올해로 정년을 맞았습니다.

서울고법과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30일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청심홀에서 '2024년 상반기 법관 정년퇴임식'을 각각 열고 정년퇴임법관을 환송했습니다.

이날 정년퇴임식에는 천대엽 법원행정처장과 윤준 서울고법원장, 윤성식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등을 비롯해 동료 법관 및 법원 직원들, 정년퇴임하는 법관과 인연이 있는 법조인 등이 참석했습니다.

강민구 부장판사와 최상열, 황한식 원로법관은 1988년에 임관해 법관으로 근무한 지 36년째를 맞아 정년퇴임했습니다. 최종한 부장판사는 1990년 임관해 34년째 법관 생활을 뒤로 하고 퇴임했습니다. 이들 4명은 30여년 이상 봉직했습니다. 

우광택 전담법관은 1987년 판사 임관 후 2007년~2013년 변호사로 개업했다가 다시 전담법관으로 돌아와 근무하다 정년을 맞았습니다. 조해근 부장판사는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7년 부장판사로 임용됐습니다. 신종화 전담법관은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5년부터 전담법관으로 근무해왔습니다.

정년 퇴임을 맞이한 법관들은 퇴임사를 통해 법원과 후배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당부의 말을 남겼습니다.

강민구 부장판사는 "판사는 개인이 아닌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재판이라는 고귀한 직분을 위임받아 수행하는 것"이라며 "어떠한 외부적 압력이나 사회적 분위기에도 좌우되지 않고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법관 스스로와 법원을 지켜나갈 수 있는 의연한 법관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강 부장판사는 이어 "딥러닝과 빅데이터 학습을 통한 ‘생성형 AI’ 기술의 적용으로 재판업무 효율과 역량을 현저히 끌어올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시대적 흐름과 업무 능력을 갖춘 새로운 시대의 법관이 되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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